PGA 투어 승강제 세부안 나왔다...120명 중 30명은 '2부 강등', 베테랑 스타 위한 예외 조항 마련
NFL 출신 경영 전문가 브라이언 롤랩(사진=PGA 투어)NFL 출신 경영 전문가 브라이언 롤랩(사진=PGA 투어)

[더게이트]

미 프로골프(PGA) 투어가 2028년 도입하는 1·2부 승강제의 생존 마지노선은 '90번'으로 결정됐다. 전체 120명 중 하위 30명을 가차 없이 2부로 밀어내는 냉혹한 생존 경쟁의 밑그림이 나왔다.

PGA 투어는 15일(한국시간) 2028년부터 시행할 '2부 리그 체제'의 진입·잔류 세부 규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최상위 리그인 '챔피언십 시리즈(120명)'에서 다음 시즌 잔류 티켓을 보장받는 선수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90명으로 제한된다. 나머지 30명은 2부 격인 '챌린저 시리즈(144명)'로 자동 강등된다.

빈자리는 챌린저 시리즈 상위 20명과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가 채운다. 전미대학스포츠연맹(NCAA) 챔피언십 직후 산정되는 'PGA 투어 유니버시티'는 1위에게 1부 직행 티켓을, 2~5위에게 챌린저 시리즈 입성권을 준다.

가을엔 마지막 생존권 3장을 놓고 펼치는 '라스트 찬스 시리즈' 4개 대회가 열린다. 챔피언십 시리즈 강등자, 승격에 실패한 챌린저 시리즈 잔류 선수, 콘페리 투어 상위 20명, PGA 투어 유니버시티 2~5위 선수, Q스쿨 상위 5명이 최종 세 자리를 다툰다.

베테랑 살리는 '구제권'과 2년 우승 면제

브라이언 롤랩 신임 PGA 투어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승강제엔 베테랑 스타를 위한 구제책도 마련됐다. PGA 투어 통산 상금 상위 50위 이내 선수는 강등되더라도 단 한 차례, 강등된 그해에 한해 1부에 남을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받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리키 파울러, 키건 브래들리를 예로 들어 "이런 선수들이 2028년 91위로 떨어져 강등 위기에 놓이더라도 통산 상금 25위 안에 든 이력을 바탕으로 잔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9년에도 90위 안에 들지 못하면 예외 없이 2부 리그로 내려간다. 부상 선수에 대한 시드 연장은 독립 의료 전문가 위원회의 제한적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챔피언십 시리즈 정규 대회와 4대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이후 2년 동안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권이 보장된다. 단, 한 시즌에 여러 차례 우승하더라도 면제 기간이 추가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2028년 전면 개편에 앞서 2027년은 과도기로 운영되며, 2026년까지 획득한 우승자 시드는 그대로 인정된다. 디 애슬레틱은 로켓 클래식에서 우승한 마이클 토르비욘슨을 예로 들어 "2년 면제권을 통해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을 보장받는다"고 설명했다.

2027년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면 2029년까지 챔피언십 시리즈 회원 자격이 주어지고, 필요할 경우 2031년까지 챌린저 시리즈 지위도 함께 보장된다. 일반 정규 대회 우승자는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권을, 가을 시리즈 등 격이 낮은 대회 우승자는 2029년까지 챌린저 시리즈 지위를 받는다.

2027년엔 투어 챔피언십 직후 상위 70명이 1부에 직행하고, 가을 시리즈 종료 후엔 95위까지 합류한다. 2026년 플레이오프 상위 30명은 소급 적용을 받아 이미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7년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통산 상금 50위 이내 선수 역시 1회 잔류 자격을 얻는다.

콘페리 투어 상위 10명은 2028년 출범 시즌 1부 티켓을, 다음 30명은 챌린저 시리즈 자리를 받는다. PGA 투어 아메리카스 1위와 일부 의료 예외 대상자도 포함된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의 처분은 이번 발표에서도 정리되지 않았다. PGA 투어는 성명을 통해 "DP 월드투어 상위권 선수들의 출전 자격은 전략적 제휴의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어를 이탈했던 '탕아'들은 올해 기준 8월 마지막 LIV 대회 이후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만, 롤랩 CEO가 입장을 완화하면 달라질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의 브로디 밀러 기자는 "이탈 선수들이 이 기간 DP 월드 투어에서 뛰며 메이저 출전권과 PGA 투어 복귀 경로를 확보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확정된 절차는 아직 없다.

브라이슨 디섐보, 욘 람,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은 메이저 우승 혹은 통산 20승 면제 규정에 따라 2028년까지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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