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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류지현 대표팀 감독(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고척]
일본 나고야 출국을 앞두고 열리는 유일한 연습경기에서 류지현호 한국야구 대표팀 투수 8명이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과 소형준, 최민석을 제외한 투수들이 각각 1이닝 30구 이내로 컨디션을 조율할 예정이다. 마지막 이닝 8회에는 승부치기에도 대비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대표팀 사령탑 류지현 감독은 공식 훈련 이튿날인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17일로 예정된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 계획을 공개했다. 14일 소집해 15일 고척에서 첫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이날까지 팀 훈련을 진행한 뒤 17일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18일 오전 일본으로 떠난다.
연습경기 일정과 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적지 않았다. 류 감독은 "타자들만 생각하고 여러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 타자만 생각하면 투수들이 힘들어진다"면서 "선수들이 정규시즌을 일요일까지 정상적으로 하고 왔는데, 새로 모였다고 경기를 통해 뭔가를 확인하자는 건 미안한 얘기다. 선수들의 장점을 좋은 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습경기 날짜를 17일로 정한 데 대해서는 "게임 날짜를 오늘(16일)로 할지 내일로 할지 고민했었다. 소집해서 이틀 정도 훈련을 하고 내일 경기를 한 뒤, (첫 경기까지) 사흘 정도 휴식을 갖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고 스케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상무와 연습경기는 8이닝 경기로 진행한다. 류 감독은 "등판하지 않는 투수가 있다. 일요일에 등판한 최민석(두산) 소형준(KT)은 등판해선 안 되고, 곽빈(두산)도 뺐다"고 설명했다. 곽빈은 21일 열리는 예선 첫 경기 타이완(대만)전 선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선수다.
투수 엔트리 11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8명이 등판해 각각 1이닝씩 던지는 투수 운영이 예상된다. 류 감독은 "30구 정도로 투구수를 제한할 예정이다. 월요일에 첫 경기가 있기 때문에, 경기 후 사흘 휴식을 갖고 21일에 맞추려면 30구이상은 무리라고 계산했다"고 밝혔다.
마침 상무야구단도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있어 전력을 100% 가동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상무도 그렇게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상무 쪽에서도 경기 운영 관련 의견을 줬고 서로 동의해 8이닝 경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8회는 타이브레이크(승부치기)로 진행한다. 류 감독은 "아마추어 대회는 연장전에 가면 무사 주자 1, 2루에서 승부치기를 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승부치기가 무사 2루였지만, 대회에서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선수들이 미리 인지하는 차원에서 8회 승부치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정확한 경기 운영 지침이 내려온 단계는 아니다. 류 감독은 "이전에 했던 방식을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닝 교대 시간도 1분 30초일 때도 있고 2분인 경우도 있었다. 마운드 방문 횟수 같은 것도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서 (여러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엔 승부치기 제도가 없는 만큼 선수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다. 류 감독은 "경험보다는 인지한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미리 알고 인지하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건 다르다. 어떤 상황이 어떤 선수에게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가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미리 인지를 시켜준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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