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신한카드, 김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아름인도서관' 개관

스포츠춘추
류지현 감독(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고척]
WBC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류지현호 국가대표팀 리드오프는 김도영이다. 일본 나고야 출국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에서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을 1번타자로 포진한 라인업을 가동한다. 김진욱이 선발이 아닌 좌완 불펜으로 대기하는 대목도 눈에 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과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14일 소집한 대표팀은 15일과 16일 이틀간 고척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이날 평가전 1경기를 치르고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딱 한 경기 뿐인 실전 기회인 만큼 실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타순과 수비진, 마운드 운용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일단 라인업은 지난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처럼 김도영을 1번타자로 배치했다. 김도영은 올해 소속팀 KIA에서는 주로 중심타선으로 출전했지만 대표팀에서 다시 1번타자로 돌아왔다.
라인업은 김도영(3)-문현빈(좌)-노시환(1)-문보경(지)-김주원(유)-박준순(2)-조형우(포)-박재현(우)-김지찬(중) 순으로 구성했다. 1회 가장 먼저 올라와서 던지는 투수는 좌완 오원석이고 8명의 투수가 8회까지 1이닝씩 나눠 던진다. 두산 곽빈과 최민석, KT 소형준은 이날 경기에서 등판하지 않는다.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라인업 결정 배경에 대해 타이완과 일본의 좌완 선발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타이완은 선발로 좌완 투수 두 명이 있지만 불펜엔 좌완이 없다. 일본 역시 가장 강력한 에이스(가토)로 예상되는 선발투수 유형이 좌완"이라면서 "상대의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들이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라인업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이 좋고 경쟁력이 있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 상위 타순에서 좀 더 많은 타석을 나가는 게 단기전에서 유리하다. 김도영이라는 우리 팀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선수가 한 경기에 5타석에 나가는 게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회가 지나면 박재현-김지찬-김도영으로 이어지는 사실상 새로운 상위타선을 사용하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단 설명이다.
이 라인업에서 큰 줄기는 실제 대회에서도 거의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류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어떻게 또 달라질지도 대비해야 한다. 그에 따라 유연하게, 경기를 해 가면서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선 모든 야수를 골고루 투입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기회를 갖는다. 류 감독은 "포수는 조형우가 먼저 나가고, 투수에 따라서 들락날락할 예정"이라면서 "SSG 투수가 2명이 있는데 그때는 조형우를 빼고 김건희와 호흡을 맞춰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루수로 출전하는 김도영은 경기 중반 이후 수비 이닝을 조절할 예정이다. 지난 9일 번트 타구에 맞고 코뼈가 골절돼 시술을 받은 김도영은 퇴원 이후 수비 훈련을 해왔지만 실전에선 지명타자로만 출전했다. 류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 펑고 훈련 때 보면 문제 없이 편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실전에서 수비를 안 해보고 대회에 임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적은 이닝이라도 해본 뒤에 교체해주는 편이 대회 때 적응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 통증으로 역시 최근 지명타자로만 나왔던 문보경은 이날은 타격에만 집중한다. 류 감독은 "문보경도 훈련 때 수비에 문제가 없어서 대회 때는 나올 수 있다. 다만 오늘은 조금 타격 쪽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등판하는 8명의 투수는 투구수 30구를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류 감독은 경기 후반 투수 기용에 대해 6회 김진욱, 7회 박영현, 8회 최준용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평가전은 아마추어 국제대회 연장전에 대비해 8회를 승부치기로 진행할 예정. 김진욱-조병현-박영현이 필승조 역할을 맡고, 이 투수들이 내려간 뒤 진행되는 승부치기에선 그 다음으로 강력한 카드인 최준용을 기용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선발 자원인 김진욱이 불펜으로 준비하는 점이 눈에 띈다. 류 감독은 "현재 불펜에 좌완 투수가 배찬승 하나 뿐이다. 그래서 김진욱은 선발보다는 선발이 내려간 뒤 상황과 상대 타순에 따라 불펜으로 활용하려고 준비한다"면서 "불펜 경험이 꽤 있고, 좌완투수 가운데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진욱을 쓴다면 중요한 상황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KBO리그 정규시즌처럼 불펜투수의 역할을 1이닝으로 한정하진 않을 생각이다. 류 감독은 "엔트리가 한정돼 있고 투수진이 11명이다. 팀에서 지켰던 원칙을 조금 벗어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들이 2, 3이닝도 갈 수 있다"면서 "순리대로 계획대로만 가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어서 대비해야 한다. 투수진과 첫 미팅 때도 그 부분에 마음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