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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허위 종결' 경찰관 구속기소…결재 없이 사건 끝낸 부실 시스템

스포츠춘추
실려나가는 제러드 영(사진=MLB.com)[더게이트]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 같다. 정말 끔찍한 순간이었다." 앤디 그린 뉴욕 메츠 감독대행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찔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출신 '역수출' 히트상품 제러드 영이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 나갔다.
뉴욕 메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미 프로야구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대 3으로 패했다. 지구 라이벌 상대로 꿈틀조차 못하고 완패한 것도 아프지만 더 뼈아픈 장면은 6회초 수비에서 나왔다.
2아웃 이후 저스틴 크로퍼드의 1루 쪽 느린 땅볼이 나왔고, 1루수 영과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던 선발 투수 놀란 매클레인의 동선이 겹쳤다. 영이 베이스에 발을 붙인 채 타구를 잡으려 손을 뻗는 순간, 달려오던 매클레인의 다리가 영의 머리 옆부분과 강하게 부딪혔다. 충격을 받은 영은 그라운드에 얼굴을 묻고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고, 영은 고정 장치를 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박수를 보내는 관중을 향해 영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의식이 돌아왔음을 알렸다. 경기 후 메츠 구단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팔다리 감각도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4월엔 무릎 수술, 올해만 두 번째 악재
부상으로 쓰러진 제러드 영(사진=MLB.com)영에게는 올 시즌 찾아온 두 번째 부상 악재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영은 4월 중순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로 6주 이상 결장했다. 재활을 거쳐 복귀한 뒤에도 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았다. 호르헤 폴랑코의 부상과 마크 비엔토스의 타격 침체 속에 103경기에 나서 타율 0.266, 9홈런, 39타점을 올렸고,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보다 낫다는 찬사까지 받았다.
영은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지난 2024년 7월 두산과 30만 달러(약 4억 3500만원)에 계약한 뒤 38경기에서 타율 0.326, 10홈런, OPS 1.080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이를 눈여겨본 메츠의 영입 제안을 받은 영은 그해 12월 메츠와 100만 달러(약 14억원)대 스플릿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해는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영의 영입을 주도한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사장은 "스트라이크존 관리가 뛰어나고 질 좋은 타석을 꾸준히 만든다"며 "오랜 기간 증명해 온 진짜 실력"이라고 호평했다. 제프 앨버트 메츠 타격 코디네이터 역시 "타석과 수비, 훈련 공간에서 보여준 모든 면이 프로다웠다"고 평가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낸 기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 피트 알론소가 떠난 빈 자리를 영이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부상으로 영의 정규시즌 완주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메이저리그 뇌진탕 부상자 명단(IL) 규정상 최소 7일간 출전할 수 없기 때문. 정규시즌 종료까지 열흘 남짓 남은 시점이라 그대로 시즌 마감이 유력하다. 올 시즌 342타석에서 출루율 0.330, 장타율 0.429를 기록한 영은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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