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명권 4장 중에 3장을 좌완에...투수만 7명 뽑은 SSG, 청라돔 대비 마운드 꽉꽉 채웠다
SSG 랜더스의 신인들(사진=SSG)SSG 랜더스의 신인들(사진=SSG)

[더게이트]

SSG 랜더스가 마운드 보강에 올인했다. 1라운드 8순위로 마산고 좌완 이윤성을 지명하고 3라운드 용석민, 4라운드 신형승까지 첫 지명권 4장 가운데 세 장을 좌완 지명에 쏟아부었다.

SSG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까지 총 11명을 지명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7명, 외야수 2명, 내야수 1명, 포수 1명이다. "2028년 청라돔 시대를 대비해 1군에서 경쟁할 핵심 예비 전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이윤성은 최고 시속 150km의 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정통파 좌완이다. 구단은 우수한 근력과 강한 체력을 갖춘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했다. 우완 투수 비중이 높은 팀 마운드에서 좌완 핵심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투구 동작과 구종 가치를 가다듬는 육성 시스템을 거치면 1군 진입이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입단 초기에는 불펜으로 먼저 기용한다.

좌완 3명·원석형 투수로 마운드부터 정비SSG 랜더스 1라운더 이윤성(사진=SSG)SSG 랜더스 1라운더 이윤성(사진=SSG)

2라운드 부산공업고 우완 곽도현은 195cm의 큰 키에서 최고 시속 148km 공을 뿌린다. SSG는 경기 운영 능력과 기본 자질이 뛰어나 1라운드 후반 지명도 가능했다는 평가와 함께, 체격 조건을 보완하면 잠재력이 터질 수 있는 원석형 투수로 분류했다. 3라운드 경동고 좌완 용석민은 팔 스윙이 부드럽고 공을 숨기는 동작인 디셉션이 강점인 선발 자원이다. 투구 밸런스를 잡으면 차세대 좌완 선발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평가다.

4라운드 청원고 좌완 신형승은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도 시속 140km 이상을 유지하며 최고 시속은 148km다. 제구를 잡기 위해 구속을 억제한 상태여서 프로 입단 후 구속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 구단의 판단. SSG는 신형승을 장기적인 선발 자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SSG는 사전 전략에 따라 선수들의 기량 중심으로 지명했고, 팀 마운드 구성을 고려해 상위 라운드에서 노렸던 수준급 좌완 투수 3명을 모두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중간 라운드에서도 알짜 자원을 확보했고, 야수 역시 포지션별로 잠재력 있는 선수를 골고루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야수 지명은 5라운드부터 본격화했다. 충암고 우타 외야수 장민제는 1학년 때부터 중심 타선을 맡을 만큼 타격과 송구 능력이 좋다. 올해 청소년대표팀에서 손가락 부상을 겪었으나 힘과 주력을 두루 갖춰 장기적으로 외야 한 자리를 맡길 자원으로 꼽힌다.

6라운드 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유은종은 대학 유격수 가운데 수비만큼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50km를 기록할 만큼 어깨가 강하고 수비가 안정적이다. 구단은 타격 능력을 보완하면 1군 주전 유격수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봤다.

9라운드 동국대 외야수 이시언과 10라운드 중앙대 포수 왕지훈은 대학 2학년 이상 재학생이 조기 참가하는 얼리 드래프트 자원이다. 이시언은 신체 조건이 다소 작지만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췄다. 왕지훈은 공식 경기 출전이 적었으나 유연성과 송구 능력을 높게 사 발탁했다.

7라운드 대구고 우완 조용준은 다양한 변화구와 투구 감각을 앞세운다. 2학년 때 최고 시속 148km를 던졌고 3학년 들어 시속 140km 초반에 머물렀으나, 구단은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 등 잠재력을 확인해 지명권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8라운드 서울컨벤션고 우완 신동현은 팔 스윙이 부드럽고 속구 구위가 뛰어나 올해 시속 140km 중후반대를 꾸준히 유지한 선수다.

11라운드 군산상일고 우완 방재상은 투수 경험이 짧지만 뛰어난 체격을 바탕으로 올해 시속 147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 제구가 안정적이어서 구단은 긴 호흡을 두고 육성하기로 했다. SSG는 신인들의 단계적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과 체력 보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SSG가 지명한 11명은 고교 선수 8명, 대학 선수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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