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내 저만한 거포 못 구한다" KIA, '리틀 빅보이' 이호민 지명...즉시전력감 투수+미래 포수도 얻었다
KIA 타이거즈의 1라운더 이호민(사진=KIA)KIA 타이거즈의 1라운더 이호민(사진=KIA)

[더게이트=잠실]

KIA 타이거즈가 '리틀 이대호'를 품에 안았다. 주축 투수들의 군 공백을 메울 즉시전력감 투수들도 확보했고, 미래에 안방을 책임질 포수들도 지명해 알찬 드래프트를 마쳤다.

KIA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이호민을 비롯해 11라운드까지 총 11명을 지명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6명, 내야수 3명, 포수 2명이다. 출신별로는 고교 선수 9명, 대학 선수 2명으로 구성됐다.

이호민은 신체 조건 186cm, 94kg을 갖춘 우투우타 거포 내야수다. 강한 힘은 물론 정확한 콘택트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9월 타이완(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최다 타점(7타점)과 득점(5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는 솔로 홈런과 역전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심재학 KIA 단장은 지명 직후 "투수 쪽과 이호민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고 전날까지도 최종 결정을 두고 고심했다"면서도 "결론은 만장일치로 이호민이었다. 앞으로 2~3년 내에 저만한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졸 즉시전력과 5관왕 내야수 안배KIA의 2027 신인 선수들(사진=KIA)KIA의 2027 신인 선수들(사진=KIA)

2라운드에서 지명한 서울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우완 곽병진은 191cm, 95kg의 체격을 지닌 대졸 투수다. 시속 140km 후반대 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4라운드 동원과학기술대 우완 이종걸(한국K-POP고 졸업) 역시 묵직한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는 자원이다.

KIA는 주축 투수들의 군 복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들을 빠르게 1군에 투입할 계획이다. 심 단장은 "이종걸은 즉시 마운드에 올릴 수 있는 전력으로 봤고, 곽병진은 군 문제가 해결돼 사실상 고졸 자원과 다름없는 즉시전력감"이라며 "시즌이 끝나면 정해영과 한재승이 군에 입대해야 해 불펜을 보완하려 했는데, 구위와 정신력을 고루 갖춘 투수들"이라고 덧붙였다.

3라운드 마산용마고 노민혁은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겸비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맡을 수 있다. 노민혁은 지난 6월 제81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타격, 타점, 득점, 홈런, 도루 부문 5관왕을 휩쓸었다.

안방을 채울 포수는 공수 균형에 초점을 맞춰 두 명을 선발했다. 5라운드 광주제일고 김선빈은 1학년 때부터 주전 마스크를 쓰며 타격 능력을 입증한 유망주다. KIA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과 동명이인으로 올해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원래 기량을 회복하는 중이다. 심 단장은 "원래 기량이 뛰어났던 선수였고, 팀에 젊은 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11라운드 휘문고 포수 유제민도 안정된 수비와 정확한 송구 능력이 장점으로 원래 고교 포수 '빅 3'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지명한 투수 6명 가운데 4명은 고졸 우완 자원으로 채웠다. 6라운드 공주고 김영준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를 갖춰 향후 불펜 요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7라운드 배명고 이세민은 위력적인 속구와 변화구를 지닌 불펜 자원이며, 9라운드 인상고 지민혁은 큰 키에서 내리꽂는 공이 위력적인 선발 후보다. 10라운드 광주동성고 이진관은 빠른 팔 회전과 간결한 투구 동작으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8라운드 유신고 소재휘는 고교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며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수다.

오준형 KIA 스카우트 그룹장은 "상위 라운드에서 내야 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고 포수는 공수 균형을 맞춰 2명을 지명했다"며 "즉시전력 우완과 향후 불펜으로 성장할 우완 유망주를 고루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KIA는 고교 선수 9명, 대학 선수 2명 등 총 11명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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