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멀어지는 가을야구 엔트리...'부상 회복' 오타니 24일 복귀전, 파울라-러싱도 PS 엔트리 합류 유력
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

[더게이트]

"지금은 10점 만점에 8점이나 9점 정도다."

우주대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돌아온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LA 다저스는 시즌 막판 오타니의 복귀를 확정하고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3연패 준비에 들어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타니의 몸 상태에 대해 "전에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였다면 현재는 8, 9점"이라며 빅리그 복귀를 예고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한 내일 라인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부상자명단(IL) 등재 기간이 끝나는 24일 곧장 타석에 설 예정이다. 지난 8일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박근 염증, 목 통증으로 이탈한 지 보름 만이다.

'3연패' 노리는 다저스의 플랜은?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

다저스의 눈은 1라운드(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건너뛰고 2라운드인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는 시드 2위 확보에 쏠려 있다. 다저스(96승 60패)는 23일 기준 2번 시드 경쟁자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경기 차로 앞서 있다. 1라운드 부전승 확정까지 매직넘버는 3이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남은 5경기에 모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계획이다.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 오타니는 54타수 7안타에 그쳤고 삼진을 22개나 당하며 고전했다. 오타니는 결장 기간 투수가 타석의 타자를 상대로 실전처럼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은 소화하지 않았다. 대신 배팅볼 투수의 공을 치고, 실제 투수의 구종과 궤적을 그대로 재현하는 최첨단 피칭머신 '트라젝트'를 상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복귀 후 타순에는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오타니는 우완 투수 상대로는 원래 자리인 1번 지명타자 자리를 지킬 확률이 높다. 다만 로버츠 감독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오타니 대신 무키 베츠를 1번에 배치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베츠는 9월 들어 타율 0.373, 출루율 0.468, 장타율 0.746에 홈런 6개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최근 3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나와 12타수 7안타를 몰아쳤다. 다저스는 24일 샌디에이고의 좌완 투수 로비 레이를 상대한다. 로버츠 감독은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전체 타순 구조를 놓고 오른손과 왼손 투수 상황을 고루 따져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26인 엔트리 복귀에 따른 선수단 정리도 화두다. 오타니 대신 지명타자로 나섰던 외야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는 최근 10경기에서 장타율 0.500, OPS 0.974를 찍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다저스는 데 파울라를 가을야구에서 대타 자원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오타니의 복귀에 맞춰 실전 타석 소화를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내는 방안도 따져보고 있다.

팔꿈치 인대 파열로 송구가 불가능한 백업 포수 달튼 러싱 역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수비는 어렵지만 타격은 가능해 대타 카드로 고려된다. 로버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장타력을 갖췄다"며 "좋은 토론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가을야구 합류에 대해서도 완전히 문을 닫진 않았지만, 가능성이 커보이진 않는 상황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와 외야수 앤디 파헤스를 부상자명단에서 먼저 불러올렸다. 물집에서 회복한 사사키는 불펜 등판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왼손 골절상을 털어낸 파헤스는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24일 오타니까지 타선에 세워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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