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는 벌써 가을야구 대진표 확정! 김혜성·김하성·송성문 소속팀 동반 진출...29일부터 와일드카드 시작
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대진표(사진=MLB.com)메이저리그 가을야구 대진표(사진=MLB.com)

[더게이트]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162경기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12개 팀을 가려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2026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마감하고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포스트시즌 대진표를 확정해 발표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마지막 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필리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7대 3으로 이겼다. 나흘 연속 패배로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필리스는 마지막 162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필리스 타선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 브라이슨 스토트의 2루타로 5일 만에 선취점을 냈고, 2회 카일 슈워버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석 점을 보탰다. 브라이스 하퍼는 5회 홈런으로 팀의 46이닝 연속 무홈런 침묵을 깼다.

다만 마지막 날까지 가을야구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에이스 잭 휠러를 이날 경기에 소모한 게 뼈아프다.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휠러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오지 못하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그때서야 등판이 가능하다. 필리스는 29일(한국 시각 30일)부터 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100승' 다저스와 '최저 승률 우승' 휴스턴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사진=MLB.com)지구 우승을 확정한 다저스(사진=MLB.com)

한편 2년 연속 챔피언 LA 다저스는 이제는 지구 라이벌이라고 하는 게 민망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5대 1로 이겼다. 1대 1로 맞선 10회초 알렉스 콜이 우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고, 앤디 파헤스가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정규시즌을 100승 62패로 마친 다저스는 최근 7시즌 가운데 다섯 차례나 100승 고지를 밟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훌륭한 조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0승을 거두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올해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바비 콕스, 조 매카시와 함께 역대 6차례 이상 100승 시즌을 지휘한 감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애슬레틱스전을 치르는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에 패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10시즌 중 여덟 번째 지구 1위다. 애스트로스는 81승 81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는데, 이는 1995년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이래 포스트시즌 진출 팀 가운데 최저 승률이다. 요르단 알바레스는 타율·출루율·장타율·OPS 4개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오르며 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김하성·송성문·김혜성 소속팀 가을야구 진출, 이정후는 탈락김하성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사진=MLB.com)김하성의 끝내기 안타가 터졌다(사진=MLB.com)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도 갈렸다. 지난해 다저스 우승을 함께한 김혜성은 올해는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MLB 닷컴의 다저스 담당 케이티 우 기자는 "지난 5월 말 이후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혜성은 디비전시리즈(NLDS) 로스터에 대주자 요원으로 승선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소속 김하성은 팀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과 함께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애틀랜타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마우리시오 두본과 김하성을 유격수로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며, 상대 좌완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김하성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도 데뷔 시즌 팀이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하는 현장을 함께했다. 송성문의 포스트시즌 26인 로스터 진입 여부는 구단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가을야구 로스터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4승 92패의 비참한 성적과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정후는 지난 21일 다저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사타구니를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29일 휴스턴과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와 필라델피아,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막을 올린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부전승을 따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 LA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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