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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XXAZ 꺾고 유럽 정상”…MALIGNANT, SWC2026 첫 월드 파이널행

스포츠춘추
르브론 제임스(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뛰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를 꺾고 우승하는 순간 '아, 갈 수 없겠다' 싶었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캠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여름 FA 시장의 숨겨진 영입 비화를 털어놨다. 필라델피아를 포함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최종 다섯 팀을 두고 고민하기 전, 원래 마음속에 뒀던 마지막 팀은 뉴욕 닉스였다는 고백이다.
뉴욕은 지난 6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53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 트로피가 제임스의 생각을 바꿨다. 제임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지금까지 뛰어본 경기장 가운데 최고이자 농구 선수에게 전세계 최고의 장소"라면서도 "디펜딩 챔피언에 합류했을 때 쏟아질 언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미 우승한 팀에 슈퍼스타가 숟가락을 얹는다는 이른바 '무임승차' 논란을 의식한 셈이다.
'브런슨의 팀' 인정하고 필라델피아행 선택르브론은 "닉스를 매우 존중한다. 믿을 수 없는 팀이고 선수들 역시 대단하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간판 가드 제일런 브런슨을 향해서도 "정말 좋아하는 선수이자 대단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닉스의 파이널 MVP인 브런슨은 5차전에서 45점을 쏟아부어 팀의 우승을 확정 지은 바 있다. 르브론의 에이전트 리치 폴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닉스가 우승하지 못했다면 르브론은 뉴욕으로 향했을 것"이라며 "현재 뉴욕은 명백한 브런슨의 무대"라고 언급했다.
닉스를 배제한 제임스는 '라이벌'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5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는 닉스에 평균 22.3점차 4전 전패로 스윕당했다. 이번 비시즌에는 르브론과 제일런 브라운을 함께 품으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브런슨은 8월 인터뷰에서 필라델피아의 전력 보강 소식에 "불꽃이 튈 것"이라며 "필라델피아가 전력을 재정비해 힘든 시험대가 되겠지만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르브론은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뛰면서도 집은 뉴욕과 필라델피아 두 곳에 모두 둘 계획이다. 정규시즌 두 차례 뉴욕 원정이 예정된 르브론은 당장 10월 20일 개막전부터 뉴욕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닉스 선수단이 홈 팬들 앞에서 53년 만의 우승 반지를 수여받는 날, 르브론은 원정팀 유니폼을 입고 가든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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