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KS 우승, 평생 감사한 일" '잠실 예수' 켈리 돌아온다, 잠실 고별 3연전 시구 등판
케이시 켈리(사진=LG)케이시 켈리(사진=LG)

[더게이트]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것은 평생 감사한 일이다."

LG 트윈스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케이시 켈리가 잠실 마운드로 돌아온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헌신적인 투구를 펼쳐 팬들로부터 '잠실 예수'라 불렸던 에이스가 다시 야구팬들 앞에 선다.

LG는 10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 시구자로 켈리를 선정했다. 2019년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2024년까지 여섯 시즌을 뛰며 통산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 3.25를 남겼다. 통산 73승은 LG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이다. 2022시즌 1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1.59를 기록하며 팀의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켈리는 "잠실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리그 최고인 LG 팬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고 이번 방문은 가족에게도 벅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LG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7년 지킨 잠실 관리자부터 1R 신인까지윤예성(사진=LG)윤예성(사진=LG)

이번 3연전은 잠실야구장 고별 분위기 속에 날마다 다른 의미를 지닌 인물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켈리 등판 전날인 3일에는 1999년부터 27년 동안 잠실 그라운드를 관리해 온 테크노그린 김종문 이사가 시구자로 나선다. 김종문 이사는 "27년 일한 구장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뜻깊은 날 시구해 영광"이라고 전했다.

3연전 마지막 날인 5일에는 202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된 인창고 투수 윤예성이 바통을 받는다. 키 191cm, 체중 105kg의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 윤예성은 올해 고교 무대 13경기에서 58.1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67탈삼진 평균자책 2.95를 찍었다. 9이닝당 삼진 10.3개를 잡아낼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한다. 윤예성은 "팀에 보탬이 돼 내년 신인왕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 구단은 팬들과 야구장의 마지막 순간을 나누기 위해 야구장 안팎에 특별 공간을 꾸린다. 중앙매표소 옆에서는 '굿바이 잠실' 기념상품 팝업 전시가 열리고, 외야 캐치볼장에서는 의류 브랜드 마뗑킴과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1루 외야 출입 게이트와 내야 광장에는 팬들이 작별 인사를 적을 수 있는 대형 메모리월이 들어선다. 행사 기간 벽면에 부착된 메시지는 선수단이 직접 읽어본 뒤 인상적인 글을 남긴 팬을 뽑아 경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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