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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KT(사진=KT)[더게이트]
창단 첫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한 날, 정규시즌 우승까지 품에 안았다. KT 위즈가 5년 만에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르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 홈팬 1만 8700명이 가득 들어찬 안방에서 프랜차이즈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신나게 터뜨렸다.
KT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9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KT는 86승 5무 49패(승률 0.637)로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대구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대 7로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고, KT의 매직넘버 2가 모두 사라졌다.
이날 수원은 경기 개시 전부터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였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1만 8700석이 모두 팔리면서 올 시즌 홈 누적 관중이 100만 427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운 종전 구단 최다 기록 97만 941명을 훌쩍 넘어선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100만 관중 고지를 밟았다.
만원 관중 앞 1회 7득점 타선 대폭발
100만 관중을 달성한 KT(사진=KT)만원 관중의 함성에 타선이 화답했다. KT는 1회부터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을 정신없이 몰아붙여 타자일순하며 7점을 뽑았다. 최원준과 김현수가 만든 찬스에서 샘 힐리어드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상수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승택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한 뒤 장준원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1회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대 0으로 크게 벌어졌다.
장준원은 6회 다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2홈런 경기를 달성하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7회에는 '케릴라' 안현민까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KT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홈런 세 방을 앞세운 KT는 9대 0으로 멀리 달아나며 롯데의 전의를 꺾었다.
넉넉한 득점 지원 속에 선발투수 로건 앨런도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로건은 8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4사구 없이 7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 14개는 로건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KT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그해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 승률 0.563으로 144경기 동률을 이룬 뒤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후 두산을 꺾으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에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지난해 5할 승률을 달성하고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시즌 보란듯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최근 6시즌 동안 2차례 이상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팀은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와 KT 위즈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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