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패 팀의 반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가을야구 파죽의 4연승...120년 만의 '안방 축제' 열리나
이번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는 화이트삭스(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이번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는 화이트삭스(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더게이트]

3년 연속 100패 팀이었던 시절이 엊그제인데 이제는 지는 법을 잊었다. 교황도 응원하는 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포스트시즌 4연승으로 이번 가을야구에서 태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1승만 더 하면 2005년 이후 2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무대를 밟는다.

화이트삭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대 3으로 꺾고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먼저 2승을 선점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비율은 89%(93회 중 83회)에 달한다.

초반 분위기는 클리블랜드 쪽이었다. 화이트삭스는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 케이와 션 뉴컴이 흔들리며 먼저 2점을 내줬다. 화이트삭스가 이번 포스트시즌 27이닝 만에 처음으로 상대에게 리드를 내준 순간이었다.

끌려가던 화이트삭스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미겔 바르가스의 좌전 안타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땅볼, 대타 랜달 그리칙의 볼넷과 상대 폭투를 묶어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신인 브레이든 몽고메리가 바뀐 투수 에릭 사브로스키의 바깥쪽 낮은 속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여기에 체이스 메이드로스가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며 4대 2로 달아났다.

5.1이닝 틀어막은 션 버크 호투션 버크(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션 버크(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SNS)

마운드에서는 션 버크가 승리의 발판을 놨다. 3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버크는 5.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삼진 6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틀어막아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버크는 83구를 던질 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2사 후 버크가 체이스 델로터에게 안타를 맞자 마무리 투수 그랜트 테일러가 조기 투입됐다. 테일러는 첫 타자 조 아델에게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맞고 4대 3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너새니엘 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5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뺏어내는 위력투에도 웃지 못했다. 시속 160.1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22개 헛스윙을 유도하는 구위는 좋았지만, 많은 삼진만큼 투구수도 늘어나 6회를 넘기지 못했다. 결국 불펜이 윌리엄스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이어졌다.

이제 ALDS의 무대는 시카고로 이동한다.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포스트시즌. 시카고 팬들은 3차전은 물론 4차전 입장권까지 이미 매진시킨 상태다. 화이트삭스는 190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한 적이 없어 120년 만의 쾌거를 이룰 지도 주목된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