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에만 3실책' 양키스의 자멸 야구…'삼진 없는 야구' 탬파베이에 2연패, 가을야구 탈락 벼랑 끝
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거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거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더게이트]

경기 첫 타구부터 실책이 나왔다. 1회가 끝나기도 전에 실책은 3개로 불어났고, 실책 퍼레이드로 무너지는 팀을 지난해 가을야구 영웅도 구하지 못했다. 최악의 '자멸야구'를 펼친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이자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가을야구 탈락 위기에 몰렸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양키스를 5대 2로 꺾었다. 홈 1·2차전을 모두 잡은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로 앞서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까지 1승만 남겼다. 또 한번 매진을 기록한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4만 226명이 가득 들어차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양키스 내야진이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얀디 디아스의 땅볼 타구가 높이 튀어 올라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다. 조너선 아란다의 안타에 이어 주니어 카미네로가 땅볼을 쳤고, 여기서 양키스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가 무리하게 병살을 노리다 1루에 악송구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포수 오스틴 웰스는 리엄 힉스의 스윙을 방해해 포수 타격방해 실책까지 기록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한 이닝에 실책 3개를 저지른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양키스는 4회 벤 라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1대 1 균형을 맞췄지만, 동점 상황은 한 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악착 같이 배트에 맞히는 야구...탬파베이의 '컨택 쇼'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거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탬파베이 레이스가 2연승을 거뒀다(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승부는 5회에 갈렸다. 컨택 머신 아란다가 안타로 출루했고, 카미네로가 타구속도 180km/h짜리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힉스의 2루수 땅볼 때 아란다가 홈을 밟아 2대 1로 앞서나갔다.

여기서 양키스 수비가 또 흔들렸다. 챈들러 심슨의 느린 땅볼을 유격수 조지 롬바드 주니어가 제대로 잡지 못해 카미네로가 득점했고, 심슨이 2루를 훔친 뒤엔 조니 델루카의 땅볼 때 롬바드 주니어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계속된 찬스에서 리치 팔라시오스가 8구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쳐 5대 1까지 달아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삼진을 가장 적게 당한 팀 탬파베이는 이날도 끊임없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내며 양키스 투수들과 내야진을 괴롭혔다. 이날 탬파베이 타선은 리그 정상급 닥터 K 슐리틀러 상대로 삼진을 2개만 당했는데, 이는 슐리틀러의 올 시즌 최소이자 개인 통산 한 경기 최소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성장한 슐리틀러는 어디에 던져도 다 맞혀내는 탬파베이 타선을 당하지 못하고 결국 5회도 마치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은 "에이스 슐리틀러도 마침내 평범한 인간처럼 보였다"며 "탬파베이는 5회 4득점 대부분을 그저 공을 인플레이시키는 것으로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날 양키스가 기록한 4실책은 2019년 ALCS 4차전 이후 구단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실책이다. 역대 5전 3승제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른 비율은 89%(93차례 중 83차례)다. 3차전은 8일 오전 9시(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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