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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염경엽 감독(사진=더게이트 DB)[더게이트=수원]
마무리 투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과 그에 이어진 충격의 2연패. 악재가 겹쳤지만 염경엽 감독은 의연했다. LG 트윈스는 지난 28일과 29일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에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두 경기 모두 두 차례 리드를 잡았지만 불펜진이 날렸고,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내줬다. 올 시즌 KT전 4전 전패, 1위 KT와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마무리 유영찬의 부재다. 세이브 11개로 단독 1위를 달리던 유영찬은 지난 27일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핀 고정 수술을 받게 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하필 마무리 수술 소식이 전해진 뒤 열린 2경기에서 연이플 필승조가 무너지며 유영찬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무사 1, 3루 위기를 잘 막은 유영찬(사진=LG)
"영찬이가 속으로 '너희들 봤지?'하고 있을 것"
3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쓴웃음을 지으며 "사실 작년까지도 편한 시즌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2023년 우승 당시 WBC 여파와 선발진 난조로 고전했던 기억, 지난해 시즌 첫 석달간 유영찬 없이 경기를 치렀던 기억을 떠올린 염 감독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감독과 코치, 프런트가 합심해서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빠지면서 이렇게까지 흔들릴 줄은 몰랐다"며 "영찬이가 팀이 져서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너희들 봤지?'라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장법사니, '어쩌라고 이겼잖아' 같은 별명들 많았지 않나. 나한테도 유영찬이 마무리가 되겠냐, 바꾸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유영찬이 속으로 '내가 그래도 이렇게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야'라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 거다"라면서 애정 어린 농담을 건넸다.
시즌을 6등분해 운영한다는 염 감독은 7월 이후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 터지는 것보다 차라리 시즌 초반에 문제점을 찾아 메우는 게 낫다는 지론을 밝혔다. 불펜 부진으로 패한 이번 시리즈 역시 "이런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인식시켜준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쓰라린 패배를 맛봤지만 4월 한 달 전체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염 감독은 "개막 3연패 뒤 8연승을 했고, 그 연승 과정에서 우강훈과 장현식도 제 역할을 했다"며 "마지막 두 경기가 좋지 않았을 뿐 나머지 경기들은 너무 잘해줬기에 90점을 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팬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전날 경기 투수 교체가 결과적으로 실패한 부분을 의식한 듯 염 감독은 "결정이 잘못되면 감독이 욕을 먹는 것"이라며 "꾸지람은 감독에게 하시고 선수들에게는 격려를 해주시면 선수들 멘탈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
5월 전망에 대해서는 “초반엔 좀 힘들 수 있지만, 5월 중순이 되면 팀이 안정될 여건이 갖춰진다”고 내다봤다. 매달 목표로 삼는 ‘플러스 5승’을 4월에도 달성한 만큼 5월도 같은 기조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1일에는 투수 이상영과 이종준이 올라오고, 이후 김윤식과 손주영도 2군 등판 뒤 순차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내일부터 새로운 시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끝나고 선수들과 미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LG는 국내 에이스 임찬규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이틀 연속 등판한 필승조 투수들은 휴식을 취한다. 타순은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이영빈(2루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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