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3연임 결론 못 냈다…KBO 총재 선출 ‘일단 보류’, 10월 중 다시 논의한다
허구연 KBO 총재(사진=KBO)허구연 KBO 총재(사진=KBO)

[더게이트]

KBO 차기 총재 선출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10개 구단 대표이사들이 모여 이사회를 열었지만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KBO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7일 오후 더게이트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서울 모처에서 KBO 10개 구단 대표이사와 KBO 관계자들이 모여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재 선출 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이사회는 ‘차기 총재 선임 건’을 안건으로 논의하는 자리였고, 허구연 현 총재가 입후보해 표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구단에서 총재 선출을 서둘러 진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절차와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총재 선출은 다음 회의 의제로 넘어갔다. 앞의 관계자는 "이날은 총재 선출 절차를 설명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선에서 회의가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흥행 대박' 허구연 유력 속 변수는 없나

야구계에서는 여전히 허 총재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허 총재는 2022년 취임한 뒤 KBO리그의 흥행과 제도 변화를 이끌었다. KBO리그는 3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넘었고, 새 중계권 계약을 통해 구단 수익도 크게 늘었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과 피치클락 등 새로운 제도도 정착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야구팬 사이에서는 허 총재를 역대 최고 총재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구단들 입장에서도 역대 최대 수익을 올리게 지원했다는 점에서 허 총재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다. 아직 뚜렷하게 드러난 대항마가 없다는 점도 허 총재 연임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다만 변수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서울을 연고로 둔 모 구단이 허 총재의 대항마가 될 후보를 내려고 한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다른 후보자를 추천한 구단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O 총재는 이사회 재적이사 4분의 3 이상 동의로 후보를 추천한 뒤,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 이상 찬성을 얻어 선출된다. 2023년 연임 당시 허 총재는 이사회 단독 추천을 거쳐 총회 만장일치로 제25대 총재에 올랐다. 차기 총재 선출을 위한 이사회는 10월 중 다시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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