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주루의 김혜성이냐, 타격의 21세 유망주냐...LA 다저스, NLCS 로스터 마지막 자리 생존경쟁
김혜성이 맹활약했다(사진=MLB.com)김혜성이 맹활약했다(사진=MLB.com)

[더게이트]

김혜성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로스터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다저스가 투수 엔트리를 1명 더 늘리기로 하면서 야수 자리가 줄어든 가운데,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허리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김혜성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의 NLCS 로스터 구성을 전망하며 예상 탈락 후보로 김혜성과 외야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21)를 꼽았다. 다저스는 1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7전 4승제의 NLCS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투수 12명, 야수 14명으로 26인 로스터를 꾸렸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대 7경기를 치르는 NLCS에선 투수를 13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로하스 회복세' 좁아지는 김혜성 입지미겔 로하스(사진=MLB.com 방송화면)미겔 로하스(사진=MLB.com 방송화면)

야수 한 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로하스의 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로 떠올랐다. 로하스는 NLDS 3차전 5회 수비 도중 왼쪽 허리와 엉덩이를 다쳤고, 4차전에는 결장한 채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몸 상태는 당초 우려보다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10일 화상 기자회견에서 "검사 결과 과거에도 있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출전 여부를 확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이날 수비와 타격 훈련도 무난히 소화했다.

다저스는 로하스의 상태를 끝까지 확인한 뒤 로스터 포함 여부를 결정할 참이다. 로하스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김혜성과 데 파울라 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 김혜성의 내야 멀티포지션 능력과 대주자 활용 가치를 무시할 수 없지만, 토미 에드먼이나 키케 에르난데스와 역할이 겹치는 면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김혜성과 한 자리를 다투는 데 파울라는 다저스 구단 내 유망주 랭킹 1위에 빛나는 특급 기대주다. 경기 후반 찬스에서 대타로 기용할 수 있는 좌타자로 NLDS 4차전에서도 7회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앤디 파헤스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수비-주루 능력과 데 파울라의 대타 활용 가치를 견줘보고, 로하스의 몸 상태까지 점검해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투수 13명 체제...디아즈 연속 세이브로 불펜 안정김혜성이 빅리그에 돌아왔다(사진=MLB.com)김혜성이 빅리그에 돌아왔다(사진=MLB.com)

한편 NLCS를 앞둔 다저스는 시즌 내내 부진했던 에드윈 디아즈가 NLDS 3·4차전에서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신뢰를 회복했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 두 경기 모습이 우리가 디아즈를 영입한 이유"라고 호평했다. 디아즈가 마무리 역할을 맡으면 태너 스콧과 에반 필립스, 사사키 로키 등 다른 구원투수들을 경기 상황에 맞춰 활용할 여유도 생긴다.

다저스는 NLCS 1차전 선발투수로 타릭 스쿠발,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내세운다. 여기에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까지 4인 선발진으로 밀워키와 맞설 전망이다. 정규시즌 103승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빛나는 밀워키와 2년 연속 우승팀 다저스, 대표적인 스몰 마켓과 빅마켓 부자 구단의 대결은 12일부터 밀워키 홈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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