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 보여줄 기회 없었던 김혜성, NLCS 26인 로스터 탈락...유망주 데 파울라가 살아남았다
반지의 주인이 된 김혜성(사진=LA 다저스 SNS)반지의 주인이 된 김혜성(사진=LA 다저스 SNS)

[더게이트]

김혜성이 NLCS 로스터 경쟁에서 탈락했다.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는 살아남고, 유망주 호수에 데 파울라도 명단에 남았지만 김혜성은 26인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을 앞두고 출전 선수 26명을 확정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투수 12명과 야수 14명으로 나섰던 다저스는 야수를 13명으로 줄이고 왼손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추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앞서 최대 7경기를 치르는 NLCS 일정에 맞춰 투수를 추가하겠단 구상을 밝혔다. 새로 합류한 로블레스키는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된 투수다. 지난해부터 구원투수 경험을 쌓았고,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김혜성의 발목을 잡은 건 NLDS에서 저조했던 활용도다. 다저스는 대주자 요원으로 김혜성을 명단에 넣었지만, 4경기 내내 한 번도 대주자로 쓰지 않았다. 4차전에서 로하스의 부상에 따른 수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이 점이 김혜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결국 야수 정리 과정에서 최우선 제외 대상이 되고 말았다.

'대주자' 김혜성 대신 '왼손 대타' 데 파울라 선택미겔 로하스(사진=MLB.com 방송화면)미겔 로하스(사진=MLB.com 방송화면)

마지막 벤치 한자리는 데 파울라에게 돌아갔다. MLB 파이프라인 전체 유망주 순위 4위인 데 파울라는 팀 내 왼손 대타 역할을 맡는다. 다저스는 주루와 수비에 강점이 있는 김혜성 대신 타격에 특화된 자원을 택했다. MLB닷컴은 꾸준히 좋은 타석 내용을 보인 데 파울라가 NLCS 명단에 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로하스의 몸 상태 회복도 명단 변화에 영향을 줬다. 허리 통증으로 NLDS 3차전에서 교체된 로하스는 밀워키 원정 이동 후 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로버츠 감독의 구상대로 명단에 합류했다. 로하스는 37세 노장으로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9회 동점 홈런을 쳐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선수다.

다저스는 선발 4명, 구원 9명으로 마운드를 꾸렸다. 선발진은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나선다. 구원진은 에드윈 디아즈, 태너 스콧, 사사키 로키, 알렉스 베시아, 에반 필립스, 로블레스키로 채웠다. 반면 밀워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DS 26인 명단(투수 13명, 야수 13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1차전 스쿠발 vs 미시오로스키 맞대결…오타니 4번 배치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

다저스와 밀워키는 12일 오전 9시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NLCS 1차전을 벌인다. 정규시즌 100승(다저스)과 103승(밀워키) 팀 간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NLCS에서는 다저스가 밀워키를 4전 전승으로 눌렀다. 당시 다저스는 4경기 15득점, 밀워키는 4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 마운드는 좌완 스쿠발(다저스)과 우완 제이컵 미저라우스키(밀워키)가 책임진다. 스쿠발은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은 에이스로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1.97을 썼다. 미저라우스키는 정규시즌 평균자책 1.80, 탈삼진 252개로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저스 상대로는 3경기 17이닝 평균자책 1.59을 기록했고 탈삼진 27개를 잡았다.

다저스는 1차전 타순을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카일 터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 순으로 짰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고, 토미 에드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오타니의 타순 배치가 눈에 띈다. 다저스 합류 이후 줄곧 1번을 쳤던 오타니는 NLDS에서 13타수 2안타 삼진 4개로 침묵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를 NLDS 3차전 5번 배치에 이어 이번엔 4번 타자로 기용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밀워키와 치른 NLCS 4차전에서 3홈런, 투수 10탈삼진 대기록을 쓴 바 있다.

밀워키 선발 라인업은 잭슨 추리오(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제이크 바우어스(1루수)-앤드루 본(지명타자)-개릿 미첼(중견수)-쿠퍼 프랫(유격수)-루이스 라라(우익수)-조이 오티스(3루수) 순이다. 베테랑이자 주장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