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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사진=MLB.com)[더게이트]
“오타니와 우리 팀에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해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제외라는 초강수까지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2연패를 당한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3차전을 앞두고 오타니와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선택, 오타니를 벤치에 앉히는 방안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날 열린 밀워키와 원정 2차전에서 4대 7로 패배, 적지에서 치른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시리즈 전적 2패로 밀렸다.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가서 치르는 3차전에서 반등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분명 지금까지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내일 오타니와 직접 대화를 나눠보려고 한다. 오타니는 그런 대화를 나눌 자격이 충분한 선수”란 말로 오타니의 라인업 제외를 시사했다.
타순 강등에도 침묵…8월 중순부터 멈춘 홈런 시계오타니는 올시즌 후반기부터 가을야구까지 깊은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 2차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포스트시즌 타율이 0.150까지 떨어졌고 OPS도 0.411에 머물렀다. 빠른볼 대응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전매특허인 당겨치기와 장타도 사라진 모습이다.
이에 다저스 벤치는 앞서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오타니를 5번 타순으로 내리는 극약처방까지 동원했다. 오타니가 5번 타자로 나선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 하지만 타순 조정 뒤에도 반등은 없었다. NLCS 1차전에서 밀어치기로 안타 하나를 만들었지만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2차전 6회에는 밀워키 좌완투수 상대로 기습번트 자세를 취하는 장면도 나왔다.
정규시즌 막바지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통증으로 약 2주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여파가 가을야구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타니가 통증을 관리하며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을 줬지만, NLCS에서 내리 2패를 당하면서 더이상 방관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로버츠 감독과 오타니의 면담 이후 진행될 최종 출전 여부 결정에는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도 참여할 예정이다. 만약 오타니가 선발 명단에서 빠질 경우 지명타자 자리는 신인타자 호수에 데 파울라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중순 빅리그에 데뷔한 데 파울라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석이 아직 50차례도 되지 않는 신예다. 하지만 제한적인 출전 기회에도 침착한 타석 관리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 구단 내부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디비전시리즈에 이어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도 포함됐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대타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두 차례 중요한 볼넷을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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