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직장 생활한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날"…아버지를 NC 마운드 시구자로, 딸의 퇴직 선물
NC 다이노스는 지난 3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퇴근러 DAY’를 맞아 특별한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사진=NC)NC 다이노스는 지난 3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퇴근러 DAY’를 맞아 특별한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사진=NC)

[더게이트]

35년간 헌신한 평범한 직장인이 창원NC파크 마운드 시구자로 나섰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3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퇴근러 DAY’를 맞아 특별한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온 직장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주인공은 당일 35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이대곤 씨다. 이번 시구는 딸 이은지 씨의 사연으로 성사됐다. 이은지 씨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버지에게 마지막 퇴근길에 맞춘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싶다며 구단에 사연을 보냈고, 본인은 시타자로 나서 아버지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했다.

“아빠가 주인공인 날”... 딸의 사연이 만든 기적

이대곤 씨는 “딸이 전날 ‘아빠가 주인공이 되는 날’이라고 말해줘서야 시구자가 된 것을 알았다”며 “어린 딸과 함께 찾던 야구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기쁘고,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NC를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딸 이은지 씨 역시 “아빠의 퇴직을 기념해 야구를 보러 오려다 우연히 이벤트를 보고 신청했는데 선정되어 운이 좋았다”며 “NC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덕분에 아빠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드릴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NC는 창단 이후 줄곧 화려한 스타보다는 지역 사회의 숨은 영웅이나 감동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들을 마운드로 초대해 왔다. 이번 시구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그동안 NC 마운드를 거쳐 간 이들의 면면은 다양하다. 지난해 산청 산사태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한 시민 영웅부터 60년간 무료 예식을 지원한 백남문 대표, 시각장애인 장상호 회장 등이 마운드에서 희망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구단 미화팀과 시설팀 직원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를 기부한 어린이 형제, 병마를 이겨낸 선수와 유망주 등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주인공이 됐다. NC 다이노스는 앞으로도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하며 지역 밀착형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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