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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2026 골든글러브 후보가 공개됐다(사진=각 구단)[더게이트]
45홈런의 홈런왕 김도영(KIA), 211안타 신기록의 주인공 빅터 레이예스(롯데), 투수 2관왕 곽빈(두산) 등 올 시즌 KBO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황금장갑을 놓고 경쟁한다. 후보는 79명. 최종 수상자는 단 10명이다.
KBO는 17일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25명, 포수 7명, 1루수 5명, 2루수 6명, 3루수 5명, 유격수 7명, 외야수 21명, 지명타자 3명이 후보에 올랐다. 외야수 3명을 포함해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이 골든글러브를 받는다.
구단별로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가 나란히 10명씩 후보를 배출해 최다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9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9명이 이름을 올렸고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7명,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는 6명, 키움 히어로즈는 5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45홈런 김도영, 41홈런 오스틴…내야 황금장갑 경쟁3루수 부문에서는 홈런왕 김도영의 수상이 관심사다. 김도영은 올 시즌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장타율 0.647을 기록하며 홈런과 장타율 2관왕을 차지했다. 한화 노시환은 29홈런 96타점, KT 허경민은 타율 0.330을 기록했다. 2024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김도영은 2년 만의 수상에 도전한다.
1루수 부문에서는 LG 오스틴 딘과 삼성 르윈 디아즈의 경쟁이 눈에 띈다. 오스틴은 타율 0.331에 41홈런 12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부문 수상자인 디아즈는 타율 0.305, 26홈런, 129타점을 올렸다. 한화 김태연, KT 김현수, 키움 맷 데이비슨도 후보에 포함됐다.
2루수 부문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LG 신민재가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NC 박민우는 타율 0.320에 155안타, 50도루를 기록했고, 삼성 류지혁은 29도루를 성공했다. SSG 정준재는 타율 0.274, 129안타에 수비율 0.994를 기록했다. 한화 이도윤과 KT 김상수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격수 부문 경쟁도 뜨겁다. 타율 0.330에 175안타, 출루율 0.429를 기록한 SSG 박성한을 비롯해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NC 김주원이 18홈런과 30도루로 만만찮은 활약을 펼쳤고 두산 박찬호도 33도루를 기록했다. LG 오지환, 한화 심우준, 롯데 전민재, 키움 권혁빈도 황금장갑에 도전한다.
3명의 수상자가 나오는 외야수 부문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타율왕 구자욱은 타율 0.371, 15홈런, 102타점을 기록했고 출루율 0.458로 이 부문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2024년과 2025년 골든글러브를 받은 구자욱은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롯데 레이예스는 211안타로 역대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과 함께 최다안타왕에 올랐다. 타율도 0.363으로 리그 2위였다. KT 최원준은 208안타와 12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같은 팀 샘 힐리어드는 44홈런과 139타점으로 홈런 2위와 타점왕에 올랐다. 한화 문현빈과 요나단 페라자, 삼성 김성윤과 김지찬, KIA 나성범과 박재현 등도 후보에 올랐다.
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 2.24와 197탈삼진으로 두 개의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두산 곽빈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나란히 15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LG 임찬규와 KT 고영표도 있다. 고영표는 183탈삼진으로 삼진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2년차 두산 최민석도 14승 5패, 평균자책 3.20의 성적으로 후보에 올랐다.
반면 시즌 중반 SSG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 1.44를 기록한 페드로 아빌라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10승 이상 등 다른 후보 자격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수는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거나 규정이닝, 10승, 30세이브, 30홀드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후보가 될 수 있다.
포수 허인서와 김형준 경쟁...최형우 3년 연속 도전포수 부문에서는 한화 허인서가 타격 성적에서 앞선다. 허인서는 타율 0.283, 20홈런, 79타점을 기록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NC 김형준은 17홈런 66타점, LG 박동원은 14홈런 56타점을 올렸다. SSG 조형우와 KT 한승택, 롯데 손성빈, 키움 김건희까지 7명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수상자인 두산 양의지는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한화 강백호와 SSG 김재환, 삼성 최형우가 경쟁한다. 강백호는 34홈런 118타점, 김재환은 24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올렸다. 2024년 KIA와 2025년 삼성에서 잇달아 지명타자 골든글러브를 받은 최형우는 3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후보 발표일인 17일부터 시작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에 참여한다. KBO는 지난해부터 포스트시즌 성적이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투표 시점을 한국시리즈 종료 이후에서 준플레이오프 기간으로 앞당겼다. 정규시즌 성적만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취지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해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지명타자는 297타석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다만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수상자는 자격 요건과 관계없이 해당 포지션 후보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최종 수상자 10명은 오는 12월 8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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