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상은 외국인 투수 천하? 곽빈이 끝냈다…국가대표 에이스의 ‘국내 우완 최초’ 수상
두산 곽빈(사진=두산)두산 곽빈(사진=두산)

[더게이트]

올 시즌 한국야구 최고의 우완 에이스로 우뚝 선 두산 베어스 곽빈이 ‘무쇠팔’ 최동원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국내 우완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최동원상 수상자가 됐다.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는 19일 제13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곽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 소속 투수로는 2021년 아리엘 미란다 이후 5년 만이며, 국내 투수로는 2022년 김광현 이후 4년 만의 수상이다.

곽빈은 지난 15일 열린 선정위원회에서 위원 7명 가운데 6명에게 1순위 표를 받았다. 김시진 위원장과 송진우, 염종석, 박명환, 박지훈, 허순호, 박동희 위원이 각각 제출한 1·2·3순위 결과표를 합산한 결과,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자가 됐다.

평균자책·탈삼진 2관왕에 국가대표 에이스까지

곽빈은 2026년 정규시즌 27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 2.24, 197탈삼진으로 평균자책과 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해 투수 2관왕에 올랐다.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17년 만의 WBC 8강 진출과 아시안게임 5연패에 힘을 보탰다.

최동원상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2승 이상, 평균자책 3.0 이하, 180이닝 이상, 150탈삼진 이상, 15퀄리티스타트 이상, 마무리 투수의 경우 35세이브 이상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다. 곽빈은 승수와 투구 이닝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정위원회는 아시안게임 차출과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함께 평가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최동원상의 기준이 되는 승수와 책임이닝은 다소 모자랐지만, 최동원 선수가 남긴 에이스 자격을 충족해 선정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제13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의 주인공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곽빈은 수상 소식을 접한 뒤 “먼저 선정해주신 최동원 기념사업회와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투수로서 최동원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고 최동원 선배님의 투구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알기 때문에 이 상의 무게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전했다.

곽빈은 이어 “이번 수상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면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항상 겸손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제13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 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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