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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LG 우완 진우영(사진=LG)[더게이트]
준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LG 트윈스에 차가운 칼바람이 분다. 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유망주 진우영과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포수 김준태가 방출됐고, 베테랑 투수 장시환은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LG 구단은 22일 투수 장시환 등 11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방출 대상자는 투수 장시환·임정균·하현규·김주온·진우영·김지용·오승윤(7명), 포수 김준태·김민수(2명), 내야수 송대현·김정율(2명)이다. 이 가운데 장시환과 송대현은 현역 은퇴를 결정했고, 나머지 9명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올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에 1차전 1대 5, 2차전 3대 6으로 패한 데 이어 20일 잠실 3차전마저 1대 13으로 대패했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전 전패로 시즌을 마감한 지 이틀 만에 선수단 정리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무대 도전' 진우영, 입단 3년 만에 방출
현대 시절의 장시환(사진=현대 유니콘스)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투수 진우영이다. 진우영은 2019년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해외 유턴파 우완이다. 이후 국내 독립리그를 거친 진우영은 트라이아웃을 거쳐 2024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성적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입단 첫해 1군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4.70을 기록한 이후 다시는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2군) 평균자책 5.30에 그쳤고, 육성선수로 전환된 올해도 2군 30경기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 5.92에 머물렀다. 결국 LG는 진우영을 단 3년 만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했던 포수 김준태도 팀을 떠난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에서 준주전급 포수로 활약했던 김준태는 지난해 6월 LG가 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천성호와 함께 데려온 선수다.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한 백업 포수 겸 왼손 대타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적 첫해 1군 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는 퓨처스리그 무대조차 거의 밟지 못했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직후 LG에 합류했던 포수 김민수도 1년 만에 방출자가 됐다. 김민수는 LG 합류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못한 데다 사생활 문제 구설수가 겹쳐 정리 명단에 올랐다. SSG 랜더스를 떠나 재기를 노렸던 투수 김주온 역시 퓨처스리그 평균자책 8.53의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재계약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투수 장시환은 19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장시환은 이후 히어로즈와 KT,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
장시환은 지난해 말 한화에서 방출된 뒤 LG와 계약하며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KBO리그에 남은 마지막 현대 유니콘스 출신 선수라는 상징성도 컸다. 그러나 선수층이 두터운 LG에서 좀처럼 자리를 찾지 못했고, 올해 1군과 2군을 통틀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유니폼을 벗기에 이르렀다.
장시환의 은퇴로 현대 유니콘스 출신 현역 선수의 계보는 완전히 끊어졌다. 장시환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19시즌 416경기 29승 74패 34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 5.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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