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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카메론 영(사진=PGA 투어 SNS)[더게이트]
마치 제논의 역설에 나오는 아킬레우스처럼, 추격자들은 아무리 달려도 선두를 잡을 수 없었다. 미국 출신 두 골퍼가 같은 날 남녀 대회에서 완벽한 독주로 정상에 올랐다.
카메론 영(미국)과 넬리 코다(미국)가 4일(한국시간) 각각 PGA 투어 캐딜락 챔피언십과 LPGA 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나란히 시즌 2승을 완성했다.
카메론 영(사진=PGA 투어 SNS)
영, 셰플러 꺾고 우승
카메론 영은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6타 차로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도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으며, 코스 역대 최다 타 차 우승 타이 기록도 함께 세웠다.
최종 라운드에서 영은 2번 홀 페어웨이에서 볼이 움직인 것을 자진 신고해 1벌타를 받았다. 그러나 그 홀에서 파를 지켜내며 흔들림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셰플러가 퍼팅 난조 속에서도 마지막 네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 13언더파에 그쳐 단독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벤 그리핀(미국·12언더파), 공동 4위는 애덤 스콧(호주)·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김시우(한국)가 각각 11언더파로 나란히 자리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브로디 밀러는 영의 이번 우승이 단순한 버디 행진이 아니라 경기 전반의 완성도에서 비롯됐다고 짚었다.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영은 퍼팅과 스크램블링(80%) 모두 출전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어프로치 부문에서도 6개 대회 연속 0.81타 이상을 벌어들이며 세계 볼 스트라이킹 랭킹 7위에 올랐다.
영은 "코스가 어렵고 조건이 까다로울수록 오히려 홀마다 집중하기가 쉬워진다"면서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압박에 파를 치고도 뒤처진 느낌이 드는 것, 그게 사실 나한테는 더 어렵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은 올 시즌 가장 까다로운 코스에서 가장 강했다. 소그래스(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와 도럴(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리비에라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도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번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2억2000만원)로, 앞서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받은 450만 달러(약 65억2500만원)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빅 페이데이였다.
넬리 코다(사진=LPGA 공식 SNS)
코다, 멕시코서도 멈추지 않았다
한편, 넬리 코다는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엘 카말레온 골프 코스에서 열린 리비에라 마야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에서 올해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코다는 5번 홀(파5)에서 12피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뒤 6번, 7번 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이후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8번 홀에서 티샷이 수풀로 빠지면서 볼을 찾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리드가 6타였던 만큼 결과에는 아무 영향이 없었다.
코다는 "마지막 홀에서 골프가 저를 겸손하게 만들었다"면서 "꽤 순조로운 하루였는데, 마지막에 한 번 겸손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코다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나서 3승, 3번의 준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우승을 거둔 지 일주일 만의 연속 우승이었다. LPGA 투어 통산 18승을 달성하며, 27세 나이로 이 기록을 세운 미국 선수로는 1980년 낸시 로페스 이후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2위는 태국의 아르피차야 유볼(275), 3위는 중국의 유 리우(276)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주수빈이 6언더파 단독 8위로 최고 성적을 냈으며, 신인 황유민은 3언더파 공동 20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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