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경기 73골' 해리 케인, 생애 첫 발롱도르 영광...여자축구는 푸테야스, 통산 3번째 수상
해리 케인과 푸테야스(사진=발롱도르 공식 SNS)해리 케인과 푸테야스(사진=발롱도르 공식 SNS)

[더게이트]

한 시즌 65경기 73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압도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잉글랜드 선수로는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의 영광이다.

케인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202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2위,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3위에 올랐다. 케인이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이번이 커리어 처음, 바이에른 뮌헨 소속 선수로는 1981년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이후 45년 만의 수상이다. 또 잉글랜드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다.

케인은 2025~2026시즌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65경기에 출전해 무려 73골을 터뜨렸다. 21세기 들어 한 시즌에 케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011~2012시즌 82골을 기록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31경기 36골로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승점 16점 차로 따돌렸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서는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슈투트가르트를 3대 0으로 꺾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케인은 1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비록 팀이 준결승에서 최종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에 패했지만, 케인의 득점력은 녹슬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여름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6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의 3위에 기여했다. 16강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2골을 넣어 2대 1 승리를 이끌었고, 멕시코와 8강전에서도 득점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4시즌 동안 뛰며 구단 역대 최다인 280골을 남겼지만 주요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2023년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에 뮌헨으로 옮긴 뒤 독일 무대에서 우승과 개인 기록을 쌓았고, 33세에 마침내 세계 최고 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케인은 수상 소감에서 “런던에서 상을 받게 돼 더욱 특별하다. 정말 많은 감정이 밀려온다”며 기뻐했다. 특히 시상자로 나선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를 향해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선수에게 직접 상을 받아 꿈이 하나 더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내 케이트에게도 “당신은 나의 가장 큰 후원자다. 내 꿈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당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여자 발롱도르는 푸테야스, 통산 3번째 수상수상자 명단(사진=발롱도르 공식 SNS)수상자 명단(사진=발롱도르 공식 SNS)

한편 여자 발롱도르는 스페인 출신으로 런던 시티 라이어니스 소속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으로, 이로써 푸테야스는 아이타나 본마티와 함께 여자 선수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올랐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리그 7연패와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올여름 런던 시티로 이적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구단 소속 최초의 발롱도르 수상자도 됐다.

남자 신인상 격인 코파 트로피는 신성 라민 야말이 받았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스페인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 올해의 남자 골키퍼상은 스페인 대표팀의 우나이 시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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