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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 알렉스 퍼거슨 경이 홈그라운드 올드 트래퍼드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4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외신을 종합하면 퍼거슨은 맨유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빅매치를 앞두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올드 트래퍼드 스트레트퍼드 엔드 터널 인근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현장 의료진의 빠른 초동 조치 이후 즉시 구급차에 몸을 실었다. 스카이 스포츠 진행자 데이비드 존스는 하프타임 도중 "퍼거슨 경이 전반 내내 자리를 비웠다. 예방 차원의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긴황을 전했다.
다행히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퍼거슨 경의 측근은 "정밀 검사를 마친 뒤 무사히 귀가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경기 전 심장 전문의 아심 말호트라 박사가 SNS에 퍼거슨 경과 함께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올려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올드 트래퍼드에 울려 퍼진 이름… "승리를 선물하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올드 트래퍼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은 전반 종료 직전 퍼거슨 경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스승의 소식을 듣고 경기에 임한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은 리버풀을 상대로 3대 2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캐릭은 "경기 직전 소식을 들었다. 모두가 그의 쾌유를 빌고 있다"며 "제자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이번 승리 소식이 퍼거슨 경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와 벤야민 세슈코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 코비 마이누의 환상적인 중거리 결승골에 힘입어 숙적 리버풀을 격파했다.
퍼거슨 경은 이미 한 차례 사투를 이겨낸 바 있다. 지난 2018년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생존 확률이 20%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해 다시 올드 트래퍼드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1986년부터 27년간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며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은퇴 후에도 구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다. 최근 구단 운영 주체인 이네오스(INEOS)의 구조조정으로 유급 홍보대사직을 내려놓기도 했지만, 여전히 맨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가장 먼저 자리를 지키는 '영원한 감독'이다.
84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 퍼거슨 경. 이번 해프닝은 퍼거슨이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축구계에서 얼마나 큰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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