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타구 생산력 뛰어난 선수" KIA, 카스트로 공백 메울 6주 대체 외인 영입...'NPB 경험' 아데를린 계약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사진=KIA)아데를린 로드리게스(사진=KIA)

[더게이트]

KIA 타이거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를 대신해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줄 '거포형' 내야수를 영입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경험까지 갖춘 베테랑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호랑이 유니폼을 입는다.

KIA 구단은 4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카스트로의 회복 기간을 고려한 6주이며, 연봉은 5만 달러(약 7,250만 원)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사진=MLB.com)아데를린 로드리게스(사진=MLB.com)


트리플A·NPB 두루 거친 장타자 내야수

1991년생인 아데를린은 키 190cm, 몸무게 9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우투우타 내야수다. 1루와 3루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수비 활용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파괴력 있는 장타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아데를린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3시즌 동안 2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60홈런, 204타점, OPS 0.939라는 성적을 남겼다. 아시아 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2020년 오릭스 버팔로스, 2022년 한신 타이거스 등 일본 NPB 구단들을 거쳤다. 비록 일본에서의 통산 성적(타율 0.202)은 다소 아쉬웠으나, 낯선 곳에서의 생활과 아시아 야구의 특성을 이미 경험했다는 점은 빠른 적응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근 기량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멕시코 리그에서 13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23, 42홈런, 125타점, OPS 0.966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리그임을 감안하더라도 마흔 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낸 실전 감각과 파워는 KBO 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영입은 카스트로의 갑작스러운 부상에서 비롯됐다. 카스트로는 지난달 25일 롯데전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되어 최소 6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일각에선 카스트로의 이탈이 오히려 '전화복위'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스트로가 이탈 전까지 타율 0.250, 2홈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1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의 합류로 KIA는 타선의 가장 약한 고리였던 1루수 자리를 보강하게 됐다. 그동안 박상준, 이호연 등이 번갈아 1루를 지켰으나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컸던 만큼, 로드리게스가 중심 타선에서 '한 방'을 해준다면 팀 화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또한 3루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리그 홈런 선두 김도영에게 적절한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수비 옵션도 확보했다.

KIA 관계자는 "로드리게스는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라며 "카스트로의 공백기 동안 팀의 중심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6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로드리게스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KIA 타선에 파괴력을 더할 수 있을까. '단기 대체선수' 이상의 활약이 기대되는 로드리게스는 5일 광주에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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