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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롯데는 4일부터 2027시즌을 대비한 수비강화캠프를 실시한다(사진=롯데)[더게이트]
수비에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마무리캠프 이름부터 '수비강화캠프'다. 롯데 자이언츠가 새 사령탑 이동욱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력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던 수비 불안을 바로잡기 위해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수비를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는 3일 2027시즌을 대비한 수비강화캠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캠프는 4일부터 24일까지 21일간 일본 미야자키현 휴우가시에서 열린다. 4일 훈련하고 하루 쉬는 일정으로 기본기를 점검하고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이번 캠프에는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8명과 선수 32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9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됐다. 허문회 수석코치를 비롯해 조원우, 김민성, 임경완, 이병규, 용덕한, 조재영 등 각 파트 코치들이 함께한다.
이 감독이 취임식에서 강조한 '수비 루틴'을 본격적으로 선수들에게 심어주는 첫 캠프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디테일한 상황별 움직임을 몸으로 익히고, 루틴화 하여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도할 예정이다"며 "이번 수비강화캠프를 통해 한층 성장한 수비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책 107개·수비 효율 9위…마무리캠프부터 수비에 집중
롯데는 4일부터 2027시즌을 대비한 수비강화캠프를 실시한다(사진=롯데)롯데가 수비를 캠프의 핵심 과제로 내세운 건 산천초목이 다 아는 롯데의 약점 '수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 107개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했고 인플레이 타구를 아웃으로 처리한 비율인 수비 효율(DER)은 0.662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수비 실수 중에 상당부분은 기술보다 멘탈 에러에 가까워서, 훈련 때는 수비 잘 하는 선수가 실전에서 보고도 믿기 힘든 실수로 무너지는 경기가 적지 않았다.
이 감독도 지난달 3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비를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경기에서 자신만의 루틴이 확립되지 않아 실수가 나오고, 실수한 뒤에는 다음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 수비 상황에 맞는 움직임을 익히고, 이를 실전에서도 자연스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기존 롯데의 수비 훈련량이 적지 않았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도 훈련량 못지않게 선수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이를 습관으로 정착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비강화캠프는 취임식에서 밝힌 이런 구상을 실제 훈련으로 옮기는 자리다.
캠프에는 1군에서 활약한 선수들과 젊은 유망주들이 고루 이름을 올렸다. 투수는 구승민, 박세진, 이승헌, 윤성빈, 최이준, 정우준, 김창훈, 송재영, 김기준, 이영재, 김태균, 김한결, 이준서 등 13명이 참가한다.
내야수는 전민재, 고승민, 나승엽, 박찬형, 김세민, 한태양, 이서준, 이지훈, 임성준 등 9명이다. 외야수는 황성빈, 장두성, 김동혁, 조세진, 조민영, 유제모, 배종윤 등 7명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건우와 원지우, 오정석 등 3명이다. 내야수 임성준과 외야수 배종윤까지 신인 4명이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롯데는 이번 수비강화캠프와 별도로 해외 아카데미 및 프로구단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여러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드라이브라인과 트레드 애슬레틱 아카데미에 선수들을 파견했다. 일본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 마린스의 마무리캠프에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해외 연수를 마친 뒤 미야자키 수비강화캠프에 중간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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