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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박해민과 박이든 군(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더게이트=잠실]
어린이날을 맞아 야구장을 가득 메운 LG 어린이 팬들은 행복과 기쁨과 짜릿함을 만끽했고, 두산 어린이팬들은 인생의 다양한 감정 가운데 패배의 쓴맛과 아쉬움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통산 29번째로 열린 서울 라이벌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LG가 한 점차로 승리하며 어린이팬들에게 5년 만의 승리를 선물했다.
LG는 5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4차전이자 어린이날 매치에서 투수진의 호투와 7회 터진 박해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선두 KT 위즈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20승(11패) 고지에 올라섰다.
아시아쿼터 좌완 라클란 웰스와 두산 외국인 에이스 잭로그의 좌완 선발 맞대결로 시작한 경기. 좌타자 상대로 절대적인 강점을 자랑하는 투수들의 맞대결답게 양팀 모두 하위타선에 포진한 우타자들 쪽에서 주로 찬스가 만들어졌다.
선취점은 LG가 올렸다. LG는 2회말 2아웃 이후 7번타자 구본혁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단숨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주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신민재의 안타와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추가점 찬스까지 잡았으나 천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은 내지 못했다.
끌려가던 두산은 4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1사후 안재석의 1루선상 땅볼 타구에 문보경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찬스를 잡았다. 문보경은 놓친 공을 밟고 발목을 접질려 그대로 교체. 이어 안재석의 도루 이후 김기연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득점, 1대 1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 선발의 호투 속에 1대 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경기는 7회말 LG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바뀐 투수 김정우를 상대로 1사후 이영빈과 송찬의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 1, 2루가 됐다. 두산 벤치는 양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여기서 박해민이 1-2간을 통과하는 땅볼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이영빈이 홈인. 다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어린이날 관중석을 메운 야구팬들(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승기를 잡은 LG는 8회 우강훈에 이어 9회 장현식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2대 1, LG의 한 점차 승리. LG는 이날 승리로 한 점차 경기에서 8승째(4패)를 기록하며 1점차 승률 0.667의 강세를 이어갔다.
LG 선발 웰스는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1볼넷 비자책 1실점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을 1.00까지 끌어내렸다. 웰스에 이어 김진성, 함덕주, 우강훈, 장현식이 차례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 리드를 지켰다.
LG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8번타자 이주헌과 9번 타자 신민재도 각각 2안타씩을 터뜨렸다. 반면 두산은 잭로그가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다즈 카메론이 2안타를 기록했지만 승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LG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라이벌 두산 상대 3승 1패의 강세를 이어갔다. 또한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도 2021년 이후 5년 만에 승리. 통산 12승째(16패)를 거두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LG 어린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 전까지 통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LG는 31승 1무 45패를 기록중이고 위닝시리즈는 8회로 두산(18회)보다는 열세다.
경기후 염경엽 LG 감독은 "웰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이 터프한 상황이었는데 우리 승리조인 김진성, 함덕주, 우강훈이 자기 이닝들을 깔끔하게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장현식이 터프한 상황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잘 마무리해주었고 오늘 모든 투수들이 자기 역할들을 해주며 승리한 경기다. 투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선에서는 전체적으로 잔루가 많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는데 중요한 찬스에서 박해민이 주장답게 결승타를 쳐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한 염 감독은 "LG 감독하면서 어린이날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오늘 엘린이들에게 승리의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쁘다. 어린이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후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어린이 날에 이렇게 또 이길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또 아들이 이렇게 함께 하는 데 좋은 활약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면서 "잠실 야구장에서의 마지막 어린이 날인데 이렇게 승리할 수 있어서 더 뜻깊고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두산 선발 잭로그와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아서 답답했다는 박해민은 "마지막 타석에서 모창민 코치님이 '투수가 바뀌었으니 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 조금 과감하게 스윙을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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