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와이어
모두투어, 테마별 상품 라인업 강화한 ‘여름 여행 1번지 북해도’ 기획전 출시

스포츠춘추
송성문(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더게이트]
"We love this Song".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계정이 경기후 송성문의 사진과 함께 올린 문구다. 직역하면 '이 노래가 좋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송성문의 성인 'Song'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이다. 사실상 빅리그 데뷔전이나 다름없던 날, 송성문은 이런 찬사가 전혀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활약을 펼쳤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팀은 지구 라이벌 상대로 10대 5 완승을 거두고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안타를 기록한 송성문(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짧게 자른 머리로 보여준 각오
이날 송성문은 옆머리나 뒷머리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빠짝 올려깎은 머리로 눈길을 끌었다. 모자를 쓰면 마치 삭발한 것처럼 보일 정도. 외신에 따르면 콜업 소식을 접한 뒤 머리를 짧게 깎고 빅리그 합류를 준비했다고.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배드'의 배경으로 유명한 앨버커키에 자리한 바버샵을 이용했다는 후문도 전했다.
크레이그 스탬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송성문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함께하며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콜업 소식에 매우 들떠 있었다"며 "항상 팀의 일부로 생각해 왔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조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내야 여러 포지션 소화 능력을 언급하며 익숙한 포지션인 3루는 물론 2루 등 다양한 기용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정겨운 장면도 연출됐다. 배팅 연습 중이던 이정후가 더그아웃에서 기다리던 송성문을 만나러 온 것. 두 사람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현장을 찾은 한국 팬들도 송성문을 반겼다. 팬 서비스를 마다하지 않는 송성문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날 송성문은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부상으로 잡은 선발 기회. 지난달 멕시코시티 시리즈에서 대주자 출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였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송성문은 4회초 곧바로 자신의 가치를 방망이로 보여줬다.
팀이 3대 4로 뒤진 4회초 2사 1, 2루. 로건 웹의 커터가 들어오자 송성문의 배트가 거침없이 돌았다.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갈랐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5대 4 역전. 빅리그 첫 안타가 역전 결승타가 됐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공이 빠지자 3루까지 내달린 송성문은 잭슨 메릴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데뷔 첫 득점까지 올렸다.
8회초에도 송성문의 방망이가 빛났다. 시속 154.3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든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고, 메릴의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항상 송성문을 로스터의 핵심으로 구상했다"며 "이제 그는 이곳에 남게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정후(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 4경기 만에 안타…팀은 역전패
한편, 홈팀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4경기 만에 침묵을 깼다. 1회말 워커 뷸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린 뒤 케이시 슈미트의 홈런 때 득점했다. 2회말에는 땅볼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후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으면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1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21승 14패를 기록하며 선두 LA 다저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4년 1500만 달러(약 217억 5000만원) 계약과 부상,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시즌, 짧았던 빅리그 기회, 그리고 다시 찾아온 콜업까지. 메이저리거 송성문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