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 숲길 질주…한국타이어, WRC 핀란드 랠리 책임진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더게이트]

세계 정상급 랠리 드라이버들이 핀란드 숲길을 평균 시속 120㎞가 넘는 속도로 질주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점프와 고속 코너가 이어지는 극한의 승부에서 모든 출전 차량의 접지력을 책임진다.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10라운드 핀란드 랠리가 내일(30일)부터 8월 2일까지 핀란드 이위베스퀼레 일대에서 열린다.

1951년 처음 개최된 핀란드 랠리는 WRC를 대표하는 전통의 대회다. 올해 경기는 총 316.04㎞에 달하는 20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대회는 단단한 비포장도로를 무대로 한 초고속 그래블 랠리로 펼쳐진다. 일부 구간에서는 평균 속도가 시속 120㎞를 넘을 정도로 빠른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

코스 곳곳에는 정상 너머의 도로가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크레스트와 연속 코너, 차량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대형 점프 구간이 배치돼 있다. 드라이버의 조향 능력뿐 아니라 코드라이버의 정확한 페이스노트 전달과 타이어의 접지력·내구성이 승패를 가른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한다. 노면 온도와 경기 전략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드와 소프트 두 종류의 컴파운드를 제공한다.

다이나프로 R213은 고강도 케이싱 구조를 적용해 차량이 점프한 뒤 착지할 때 발생하는 강한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정교하게 구성된 트레드 패턴은 고속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제공한다.

거친 자갈길에서 반복되는 가속과 제동, 방향 전환에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마모 성능도 강화했다. 타이어 손상 가능성이 높은 핀란드 랠리에서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다이나프로 R213은 지난해 핀란드 랠리에서도 기록적인 주행을 뒷받침했다. 칼레 로반페라는 해당 타이어를 장착하고 WRC 역사상 최고 평균 속도인 시속 129.95㎞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올해 대회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현대팀은 직전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시즌 두 번째 포디엄에 오른 아드리안 포모와 메인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을 출전시킨다. 2017년 핀란드 랠리 우승 경험을 보유한 에사페카 라피도 합류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토요타팀은 핀란드 랠리를 사실상 홈 경기로 치른다. 팀 본사가 대회 서비스 파크에서 약 3㎞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현지 팬들의 강한 응원을 받을 전망이다.

토요타는 최상위 WRC1 클래스에 총 5대의 차량을 출전시킨다. 직전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WRC 첫 승을 거둔 사미 파야리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토요타 소속 드라이버들이 챔피언십 경쟁에서 우위를 넓힐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다양한 출력과 구동방식을 갖춘 랠리 차량이 동일한 브랜드의 타이어로 경쟁하는 만큼, 매 라운드 노면과 기후에 대응하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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