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흙길 358.99km 버틴다”…한국타이어, WRC 파라과이 랠리 단독 공급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더게이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붉은 점토와 모래, 숲길이 뒤섞인 남미의 비포장 코스에서 다시 한번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시험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랠리 대회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파라과이 랠리에 타이어를 단독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27일부터 30일까지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 지역에서 열리는 ‘2026 WRC’ 11라운드 파라과이 랠리에 레이싱 타이어를 단독 공급한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지난해 처음 WRC 일정에 포함되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에 이어 남미에서 네 번째로 WRC를 개최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 파라과이 랠리는 총 358.99km에 걸쳐 22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로 진행된다. 경기장은 붉은 점토와 모래가 섞인 비포장 도로와 숲길이 연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날씨 변화와 차량들의 반복 주행이 더해지면 노면 상태가 짧은 시간 안에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드라이버뿐 아니라 타이어의 성능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차량들이 코스를 거듭 통과하면 깊은 바퀴 자국이 형성되고 자갈과 흙이 흩어지면서 같은 스테이지에서도 주행 조건이 변할 수 있다.

건조한 날씨에는 대량의 흙먼지가 발생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면 점토가 섞인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접지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다.

“먼지 날리다 비 오면 진흙길”…‘다이나프로 R213’로 대응(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한다.

다이나프로 R213은 거친 비포장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면서 고속 주행에서도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노면과 기상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하드와 소프트 두 가지 컴파운드로 제공된다.

고강도 케이싱 구조와 정교하게 설계된 트레드 패턴도 적용해 변화하는 노면과 하중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노면 조건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파라과이 랠리에서는 타이어 선택과 관리가 각 팀의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도 뜨겁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의 엘핀 에반스가 20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사미 파야리가 30점 차로 뒤를 쫓고 있다.

파라과이의 까다로운 비포장 코스에서 선두권 드라이버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도 이번 라운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WRC 전 클래스 책임진 한국타이어…실전 데이터 R&D로(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는 WRC 전 클래스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랠리 차량들이 포장도로부터 자갈과 흙, 눈과 얼음 등 극한의 환경을 달리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고성능 타이어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WRC뿐 아니라 전 세계 7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축적한 주행 데이터와 기술 경험을 기반으로 레이싱 타이어 성능을 고도화하고 일반 고성능 타이어 개발에도 관련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파라과이 랠리에서도 급격한 노면 변화와 고속 주행이 반복되는 극한의 레이스 환경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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