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저 차가 왜 우리보다 빨라?"…제네시스 레이싱팀, WEC 이몰라 6시간 완주 성공
(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공)(사진=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제공)

[더게이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2026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개막전에서 하이퍼카 클래스 완주 목표를 달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제네시스는 ‘이몰라 6시간(6 Hours of Imola)’ 레이스에 GMR-001 하이퍼카 두 대를 출전시켜 각각 15위와 17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자체 개발한 ‘G8MR 3.2L 터보 V8’ 엔진을 탑재한 GMR-001 하이퍼카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 엔진은 현대 모터스포츠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2만 5천km에 달하는 시험 주행과 내구력 평가를 거쳐 성능을 입증했다.

WEC는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이어지는 내구레이스 대회로, 차량과 드라이버 모두 높은 내구성을 요구받는다. 한 대의 차량에는 3명씩 총 6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안드레 로테러, 피포 데라니, 다니엘 훈카데야, 마티스 조베르, 마튜 자미네, 폴-루 샤탕 등 베테랑과 신예 드라이버로 구성된 라인업을 갖췄다.

경기 중반 #17 차량에 탑승한 안드레 로테러는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티스 조베르는 애스턴 마틴 차량을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피포 데라니가 운전대를 넘겨받아 9위까지 순위를 올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페라리 팀의 니클라스 닐센은 팀 라디오를 통해 “저 차가 왜 우리보다 코너에서 빠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시간 경기 결과 #17 차량은 이몰라 서킷 211랩을 평균 시속 177.97km로 주행하며 15위를 기록했다. #19 차량은 189랩을 평균 시속 176.23km로 돌며 17위에 올랐다. #17 차량의 베스트 랩 타임은 1분 33.090초로, 우승한 도요타 레이싱 하이퍼카(1분 32.490초)와 0.6초 차이에 불과했다. 퀄리파잉 레이스에서는 #19 차량이 1분 31.258초를 기록해 상위 차량과 0.26초 차이를 보였다.

재키 익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어드바이저는 신생 팀의 완주를 “대단한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신규 참가팀으로서 절대적인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신뢰성과 실행력에 목표를 뒀다”며 “이번 주말을 통해 팀의 탄탄한 기반과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팬들은 한국 시간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경기를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제공하는 온보드 라이브 영상 채널을 통해 시청하며 응원했다. 두 차량의 온보드 영상 채널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5000명을 기록했다. #19 차량의 영상은 누적 조회수 12만 회와 200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정주영 창업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언급하며 “정주영 회장님, 보고 계십니까? 정의선 회장님과 팀원들이 단 한 번의 멈춤도 없이 두 대 모두 완주해냈다”며 “이날 완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다음 달 벨기에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레이스 ‘스파-프랑코샹 6시간(6 Hours of Spa-Francorchamps)’에 출전할 예정이다. FIA WEC 경기는 SPOTV, SPOTV Prime, SPOTV NOW에서 국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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