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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더게이트]
하나금융그룹이 연말까지 총 3조1000억원을 집행해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한다. 소상공인과 저소득자, 청년 등에게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연계한 특별 대출을 해준다.
하나금융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포용 금융 로드맵을 발표했다. 소위 금융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고 제도권 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해 금융 양극화 해소와 금융 자립 지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 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 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이행 목표로 수립한 3조1000억원 중 지난 4월까지 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2조원 규모 중·저신용자 전용 특화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6월 출시한다. 이 상품은 신용 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준다. 여기에 연말까지 연 5.5% 고정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비대면 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성실 상환 소상공인을 위한 1조원 규모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도 선보인다. 하나은행에서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 중이거나 전액 상환한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한도는 최대 1000만원, 금리는 최저 연 4.5%다. 이 상품은 무보증 신용 대출이며 중도 상환 해약금은 전액 면제된다.
2000억원 규모 연체 채권 소각도 6월 중 이뤄진다. 하나금융은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경과한 5000만원 이하 개인 금융 채권의 시효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3000만원 미만 보증서 대출의 대위 변제 완료 후 남은 잔여 원리금 40억원 상당도 즉시 소각한다.
아울러 기존 신용 평가 방식을 대체하는 대안 데이터 활용 신용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통해 금융 거래 이력뿐 아니라 통신 정보, 휴대폰 소액 결제, 커머스 정보, 카드 가맹점 정보, 생활 밀착형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할 예정이다.
대안 신용 평가 모델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 금융에 적용되고 8월부터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 평가 모형(SCB)이 시범 영된다.
이밖에 전세자금대출 이용 청년 3만명에게 전세 사기 보장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하나미소금융재단·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한 금융 소외자 대출 상품도 내놓는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신고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대금 조기 지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저신용 생계형 화물차 차주를 대상으로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저축은행은 햇살론 지원 확대와 함께 취약 차주, 보이스피싱 피해자 대출 상환 유예 등 자체 채무 조정을 시행 중이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5년 간 84조원 규모 생산적 금융과 16조원 규모 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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