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누르면 건당 현금 지급"…알바생·소상공인 노린 신종 사기 급증
(사진=토스뱅크 제공)(사진=토스뱅크 제공)

[더게이트]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자사에 신고된 금융 사기 유형을 분석한 결과 56%가 신종 수법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사기 피해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년과 소상공인이 주된 표적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토스뱅크는 12일 2026년 상반기 금융 사기 예방 리포트 4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1월 48%였던 신종 사기 비중은 3월 66%까지 급증했고, 4월에는 50%로 소폭 하락했으나 6월까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신종 사기는 수백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피해로 이어졌다.

금융 사기로 인해 아르바이트생은 수천만 원의 빚을 지거나 소상공인은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사례별로 보면 30대 A씨는 SNS '좋아요' 클릭 시 건당 3000원을 준다는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고 실제 소액이 입금되자 의심을 풀었다. 이후 수익금을 출금하려 하자 사기범은 일정 금액을 먼저 입금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A씨는 12차례에 걸쳐 1억4200만원을 송금한 뒤에야 사기임을 알게 됐다.

20대 B씨는 온라인 쇼핑몰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리뷰 5건 작성 시 7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실제로 돈을 받은 뒤, 추가 수익을 미끼로 허위 사이트에 송금했다. 이후 '재무팀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주문 번호 오류 등을 이유로 재송금을 요구해 B씨는 1260만원의 피해를 봤다.

소규모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C씨는 대형 공기업 직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포크레인 작업 의뢰를 받고 납품업체 담당자를 연결받았다. 두 사기범은 위조된 구매 영수증과 계좌 안내표를 제시하며 지정 업체에 대금을 먼저 결제하면 추후 정산해주겠다고 했고, C씨는 1억7700만원을 입금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실제 해당 공기업에 확인한 결과 해당 직원 이름은 존재하지 않았다.

토스뱅크는 신종 사기의 공통 구조로 사기범이 소액을 실제 지급하거나 정교한 서류를 제시해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에게 큰 금액의 선입금을 요구한다고 분석했다. 청년층을 노린 '리뷰·좋아요 아르바이트 사기'는 소액 지급으로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소상공인을 노린 '대납 사기'는 공공기관을 사칭해 신용을 악용한다. 두 수법 모두 피해자가 사기 집단의 연출에 속아 스스로 송금하게 만드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토스뱅크 금융사기대응팀 관계자는 "리뷰 사기는 소액 지급으로 신뢰를 만들고, 대납 사기는 공공기관의 신용과 계약의 조급함을 이용한다"며 "어떠한 명목으로든 선입금을 요구하는 순간 즉시 멈추고 금융감독원이나 금융회사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는 돈을 받았을 때 경계심을 잃지 말고 '먼저 내면 나중에 돌려준다'는 요구가 나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입금 계좌주가 개인 명의일 경우 반드시 공식 대표 번호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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