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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 (사진=더게이트 DB)[더게이트]
신한은행이 오는 6월 15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일부 축소한다. 금융 당국이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은행에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신한은행은 대면과 비대면 신용대출을 합산한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할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한다고 12일 밝혔다. 제한 대상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으로, 서민 금융 대출과 상생 대환 대출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 상품은 제외된다.
또한 약정 금액 3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계 신용대출 중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에 대해서는 약정 기간 또는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만기 늦출 때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며 "실수요 고객의 금융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포용금융 2.0 ON(溫)' 프로젝트에 맞춰 금융 취약계층 지원은 중단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잇따라 돈줄을 조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를 일괄 제한하하고 고액 연봉자에 대해서도 연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1억원까지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플랫폼에서 신용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금융 당국은 최근 가계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자 신용대출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다음 주 중 목표치를 초과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은행을 소집해 관리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11일 "가계부채 증가 추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관리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점검 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신용대출 관리 방안 이행 현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8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이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가운데 이른바 주식 '빚투' 열풍이 불며 신용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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