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레버리지 과열 조짐에 국내 주식 증거금률 상향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더게이트]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높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 일부 국내 주식 종목의 증거금률을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단기간 내 시장과 개별 종목의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서 투자자 위험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로 인한 위험을 줄이고, 거래 환경의 안정을 위해 국내주식 증거금률 체계를 일부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 종목에 대한 시가총액 집중,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의 증가, 단기 가격 급등락 현상 등으로 예년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할 때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위탁 매매 미수금도 증가했다. 202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9674억원이었으나, 3월 이후 증가폭이 커지면서 6월에는 1조5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평균 대비 61.5% 늘어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증거금 체계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 위험을 충분히 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 고객 자산 보호와 안정적인 거래 환경 조성을 우선해 증거금률을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으로 기존에 20%와 30% 증거금률이 적용되던 종목은 40%로 일괄 상향됐다. 기존 40%와 100% 증거금률 적용 종목은 현행 기준이 유지된다. 변경된 증거금률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또한 고객 맞춤형 증거금 서비스의 신규 신청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향후 시장 상황을 반영해 서비스 신청 재개 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증거금률 조정은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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