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8688억원…증권·운용이 끌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 제공)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농협금융 제공)

[더게이트]

NH농협금융지주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8688억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다. 미국발 관세 파동과 환율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시기에도 자본시장 계열사들이 폭발적인 실적을 내며 그룹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자이익 의존에서 벗어나 비이자 부문이 성장을 주도한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으로 꼽힌다.

농협금융은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1조6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9210억원) 대비로는 6886억원 급증했다.

비이자이익 51.3% '쑥'…수수료·운용수익 '쌍끌이'

NH농협금융지주 1분기 연결 실적 (자료=NH농협금융 제공)NH농협금융지주 1분기 연결 실적 (자료=NH농협금융 제공)

이번 실적의 핵심 동력은 비이자이익이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동기(5971억원) 대비 51.3% 급증했다. 수수료이익이 7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늘었고 유가증권·외환 운용이익도 4425억원으로 32.7% 증가했다.

자본시장 계열사가 실적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 부상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2082억원)보다 128.5% 폭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117.5% 증가한 17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주식 거래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고 운용자산(AUM) 확대에 따른 수수료이익이 동반 상승한 결과다.

이자이익도 견조했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1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늘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성장 정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효과를 냈다. 기업여신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2월 1.67%에서 올 3월 1.75%로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농협은행이 5577억원, NH투자증권이 4757억원, 농협손해보험이 399억원, 농협생명이 27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전 계열사가 흑자를 달성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건전성 소폭 악화…총자산은 4.9% 증가

NH농협금융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 (자료=NH농협금융)NH농협금융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 (자료=NH농협금융)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농협금융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3월 말 기준 0.65%로 지난해 12월 말(0.63%)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손 충당금 적립률은 156.54%로 지난해 말(165.98%) 대비 9.44%포인트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49%에서 0.53%로 올랐다.

다만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15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7억원 감소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그룹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632.2조원으로 지난해 말(602.8조원) 대비 4.9% 늘었다. 신탁·AUM 합산 기준으로는 853.6조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 1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가 3개월 만에 7.5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했다"며 "앞으로 전국 1200개 이상 사무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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