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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금융그룹 제공)[더게이트]
BNK금융그룹이 국내 해운기업의 선박 확보와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BNK금융그룹은 31일 부산 남구 문현동 본점에서 한국해운협회와 ‘동남권 해양금융 활성화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과 김성주 BNK부산은행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강종훈 BNK금융그룹 그룹경영전략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운기업이 안정적으로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환경에 적합한 표준선형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한국해운협회 회원사에 대한 선박금융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선박금융은 선박 건조나 매입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이다. 해운기업은 초기 투자비 부담이 큰 만큼 안정적인 금융조달 여부가 선대 확충과 사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양 기관은 국내 해운기업의 재무상황과 선박 도입 계획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개발한다.
일률적인 대출지원에서 벗어나 선박의 종류와 운항 목적, 기업별 자금 흐름에 맞는 금융구조를 마련해 해운사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국내 표준선형 개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표준선형은 운항 효율과 연료 소비, 적재 능력 등을 고려해 공통된 사양으로 설계한 선박 모델이다. 표준화가 이뤄지면 설계·건조 비용을 절감하고 선박 발주와 금융 심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BNK금융은 한국해운협회가 보유한 해운산업 정보와 회원사 네트워크에 부산은행·경남은행의 기업금융 역량을 결합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동남권 해양산업에 특화된 내부 조직과 영업망도 강화하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14일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해양금융추진단’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선박금융 확대와 해양 인프라 사업 발굴, 관련 금융상품 개발 등을 전담한다.
부산은행 중앙동 금융센터는 해양금융 특화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해운·항만·조선·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금융상담과 자금조달 지원을 제공한다.
BNK금융은 해양금융을 단순한 선박 구입자금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항만 개발과 물류 인프라, 친환경 선박 전환 등 해양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한국해운협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양정책과 산업현장을 금융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동남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선박금융과 해양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해양수도권 완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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