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수온 사태 확산…노동진 수협 회장, 피해 현장 긴급 점검
(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더게이트]

전국 연안의 수온이 28도를 웃돌며 양식수산물 폐사 피해가 확산하자 수협중앙회가 피해 현장 점검과 신속한 보험금 지급에 나섰다.

수협중앙회는 전날(5일) 노동진 회장이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넙치 육상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노 회장은 현장에서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원들로부터 넙치 폐사 현황과 양식장 운영의 어려움을 듣고, 피해 복구와 어가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용한 지원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양식장이 밀집한 서남해 연안에는 28도 이상의 수온이 사흘 이상 이어졌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양식보험에 접수된 고수온 사고 신고는 전국에서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신고 규모는 약 16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지역 넙치 양식장에서 23건이 접수돼 가장 많았다. 경남은 숭어를 중심으로 14건, 전남은 넙치와 우럭 13건, 충청은 우럭과 숭어 10건, 경북은 넙치와 도다리 9건이 신고됐다.

고수온이 장기간 이어지면 양식어류의 먹이 활동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산소 부족 현상이 발생해 집단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넙치와 우럭, 도다리 등은 수온 변화에 민감해 고수온이 지속될수록 피해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수협중앙회는 전국 9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양식보험 가입 어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중 드론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내부와 어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현장 접근이 어려운 시설의 피해 상황도 신속하게 파악하고 있다.

보험금 지급 절차도 앞당긴다. 수협중앙회는 양식보험 손해사정 인력을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폐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해 피해 어가의 복구 비용과 긴급 운영자금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앞서 지난달 말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1단계’로 상향되자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양식어가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피해 어가를 대상으로 보험 지원뿐 아니라 금융과 유통 부문의 지원 방안도 함께 시행하며 고수온 피해가 어가의 장기적인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해 양식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피해 어가가 조속히 경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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