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부실채권 걷어내고 21곳 합쳤다”…새마을금고, 2028년 흑자전환 추진
(사진=AI생성)(사진=AI생성)

[더게이트]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 정리와 금고 합병, 대출 관리 강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며 건전성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강화된 충당금 규제에 대응하면서 손실 규모를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흑자전환까지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부실채권(NPL) 매각과 금고 합병 등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국 1251개 새마을금고가 매각한 부실채권은 총 3조4783억원이다.

이 가운데 2025년 7월 출범한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 MG자산관리회사를 통해 3조1881억원을 매각했다. 나머지는 NPL 펀드와 캠코(한국자산관리회사),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부실 사업장 정리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이 같은 부실채권 정리 작업을 통해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2024년 6월 7.24%에서 같은 해 12월 6.81%로 낮아졌고, 2025년 6월에는 8.37%까지 상승했다가 2025년 12월 5.08%로 하락했다.

NPL 펀드를 활용한 부실자산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 등 4개 지방은행과 2172억원 규모의 NPL 펀드를 조성해 내년까지 새마을금고와 지방은행이 보유한 부실 사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신협중앙회 등과 1325억원 규모의 상호금융 NPL 펀드를 조성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손실 줄이고 몸집도 정리했다”…연간 51개 금고 합병 목표(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건전성 관리 효과는 손익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새마을금고는 보고 있다.

순손실은 2024년 6월 1조2019억원, 2024년 12월 1조7382억원, 2025년 6월 1조3287억원, 2025년 12월 1조265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도 1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지만 부실채권 감소를 위한 전사적인 관리로 순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건설업 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올해 4월부터 130%로 높인 점은 부담 요인이다.

해당 적립률은 2024년 7월 110%, 2025년 7월 120%에 이어 2026년 4월 130%로 단계적으로 강화됐다.

새마을금고는 202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연체율 관리와 경영효율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금고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하기 위해 21개 금고를 합병했으며 연간 총 51개 합병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금고 수는 2025년 상반기 7개에서 2026년 상반기 21개로 늘었다.

다만 합병으로 법인 수가 줄더라도 피합병 금고의 기존 점포는 지점 형태로 운영해 금융 접근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새마을금고는 1251개 법인과 319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도 계속된다. 2025년 12월 출범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운영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자료제출지원시스템(CPC)과 예수금모니터링시스템도 도입했다.

연체 우려가 높은 기업대출의 신규 취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2027년부터는 PF 대출한도를 전체 대출의 20%로 제한하는 등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적립금은 총 6조7000억원 규모다. 법정적립금 2조7000억원과 특별적립금 8000억원, 임의적립금 3조20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손실보전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법정적립금의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건전성 개선에 추가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과 수협, 신협은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회에도 새마을금고의 법정적립금 활용을 확대하는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밖에도 고금리 수신 제한과 건전 대출 취급 확대, 불요불급한 관리성 경비 및 사업예산 절감 등 경영효율화 대책을 병행해 손실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새마을금고는 신뢰 회복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지역·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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