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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 관련 이미지 (사진=AI 생성)[더게이트]
지난해 현대카드에 밀려 업계 3위를 내준 KB국민카드가 '톱3' 탈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삼성·신한 등 경쟁사들이 일제히 역성장하는 와중에 홀로 순이익이 두 자리수 급증한 것으로 비용 통제와 건전성 개선이 맞물리며 실적 반등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여신 전문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845억원) 대비 2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15.2%), 신한카드(-15.0%)가 일제히 뒷걸음질친 것과 대비된다. 현대카드는 순이익이 5.4%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KB국민카드의 기세를 누르지는 못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KB국민카드는 삼성카드 1563억원, 신한카드 1154억원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현대카드는 647억원으로 KB와 400억원가량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국민카드는 당기순이익 3302억원을 거두며 3503억원을 기록한 현대카드에 뒤처졌다. 현대카드가 공격적인 제휴 영업으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부문에서 성과를 낸 사이 충당금 적립을 비롯한 건전성 개선 작업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지 못한 탓이다.
건전성 개선·효율화가 실적 반등 이끌어
KB국민카드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 (자료=KB금융그룹 제공)KB국민카드의 실적 반전 동력은 건전성 개선이다. 연체·파산 등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비용인 신용 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188억원으로 전년 동기(2847억원) 대비 23.1% 감소했다. 지난해 많은 충당금을 쌓은 덕분에 올해 들어서는 부담이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영업이익이 1515억원으로 1년 전(1115억원)보다 35.7% 개선됐다.
건전성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0%로 전년 동기(1.32%) 대비 0.32%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 역시 1.21%로 전년 동기(1.61%) 대비 0.40%포인트 낮아졌다. 상각·매각을 통한 부실 채권 정리와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이 맞물린 결과다. 부실 채권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NPL 커버리지 비율은 285.3%로 1년 전(266.8%)보다 18.5%포인트 상승했다.
외형 성장 역시 견조했다. 1분기 카드 이용 금액은 46조원으로 전년 동기(43조9000억원) 대비 4.8%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36조6000억원, 체크카드는 9조4000억원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1조371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929억원) 대비 1.6% 소폭 감소했고 일반 관리비는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1407억원) 대비 1.4% 소폭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같은 고위험 대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1분기 실적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이 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7000억원) 대비 4.5% 감소한 것이다.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9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해 1조원을 밑돌았다.
사용 실적이 있는 개인 신용카드 회원 수는 102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1271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실적이 비교적 우량한 법인 고객 중심으로 회원 기반을 유지하며 수익성 증대를 도모했다.
경쟁사 '비용 증가' 역풍 속 반사이익도
배우 김우빈이 출연한 KB국민카드 광고 영상 장면 (사진=KB국민카드 제공)업계 1·2위 카드사와의 격차를 줄인 점도 돋보인다. 삼성카드는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확대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고,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공격적 투자 기조를 유지한 두 회사가 비용 역풍을 맞은 동안 KB국민카드는 충당금 감소와 비용 안정이라는 두 축으로 이익을 방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건전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며 "현대카드와의 순이익 차이가 400억원대로 벌어진 현 시점에서 올해 업계 순위가 다시 한 번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형 성장 속도가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점은 변수다. 법인 중심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회원 수 확대나 마케팅 투자 없이는 실적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분기부터 충당금 개선이 기저 효과로 작용하면서 성장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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