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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BNK금융지주 제공)[더게이트]
BNK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전입액을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26.9% 급증했는데,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까지 맞물리며 실적 반등의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은 30일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 211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666억원) 대비 44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450억원)와 비교하면 369.8% 급증한 수치다. 당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집중됐던 점을 감안해도 경상이익에 기반을 둔 실적 개선세가 확연한 모습이다.
확 줄어든 충당금 전입액, 실적 반등 이끌어
BNK금융그룹 2026년 1분기 경영 실적 요약 (사진=AI 생성 이미지)우선 충당금 전입액이 대폭 줄며 실적을 견인했다. 1분기 BNK금융의 충당금 전입액은 1604억원으로 전년 동기(2719억원) 대비 41% 급감했다. 부동산 PF 대출 관련 충당금과 일반 여신 충당금 모두 감소했다. 부실 채권으로 인한 손실 비용을 나타내는 대손비용률(CCR)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41bp(1bp=0.01%)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부실 여신 급증 이후 담보물 매각을 통한 여신 상환과 PF 사업장 정상화 작업이 이어진 결과다.
이자이익도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그룹 이자부문 이익은 7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분기 NIM은 2.11%로 전 분기 대비 9bp 반등했다.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 금리차 개선과 자산 포트폴리오 운용 효율화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계열사를 보면 부산은행의 1분기 NIM은 1.88%로 전분기 대비 5bp 올랐고, 경남은행도 1.87%로 8bp 상승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 역시 NIM이 각각 38bp, 28bp 오르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 회복 흐름을 이끌었다.
수수료부문 이익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급증했다. PF 수수료 수입이 20억원 늘었고 주식·파생 위탁 수수료도 160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감소로 기타부문 이익이 48.4% 줄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이를 만회했다.
대출은 질적 개선을 도모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 대출금 잔액은 106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9% 증가했다. 기업 대출의 경우 부산은행이 제조업, 경남은행이 비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했고 가계 대출은 전문직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보유 자산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위험가중자산(RWA)은 효율적인 자산 리밸런싱으로 연간 관리 계획 이내인 0.77% 증가에 그쳤다.
다만 판매관리비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1분기 그룹 판매관리비는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다. 인건비 증가와 통상임금 범위 확대, 연차휴가 보상금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총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 경비율(CIR)은 48.83%로 전년 동기(44.07%) 대비 소폭 올랐다.
비은행 계열사 '선방'…건전성 개선은 과제
지난 15일 출범한 BNK금융그룹 밸류업전략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BNK금융그룹 제공)자회사별 실적은 대체로 개선됐다. 부산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1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1387억원) 대비 56.2% 급감한 608억원에 그친 영향이 컸다. 반면 경남은행 순이익은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소폭 감소했다. 판매관리비가 4% 늘고 기타부문 이익이 적자 전환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BNK캐피탈이 38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8.9% 급증했다. 충당금 감소와 이자이익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 BNK투자증권은 9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년 전보다 60% 이상 늘었는데, 위탁 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 5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순이익이 1500% 수직 상승했다.
건전성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그룹 고정이하 여신(NPL) 비율은 1.57%로 전분기 대비 15bp 올랐다. 일반 여신 NPL이 9bp, 부동산 PF NPL이 6bp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도 1.42%로 전분기 대비 28bp 뛰었다. 기존 NPL 여신의 1분기 연체 반영 영향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090억원(3.1%) 증가한 7조520억원이었다. 브릿지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61억원 줄어든 4339억원이었다. BNK금융은 "보증서 담보와 선순위 중심의 신규 대출 증가로 자산의 질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 여력을 뜻하는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30%로 전 분기(12.34%) 대비 소폭 하락했다. 1분기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그룹 운영 목표 범위(12.0~12.5%) 내에서 관리됐다.
주주 환원율 50% 목표…분기 배당 25% 늘려
부산 남구 BNK금융지주 본사 (사진=BNK금융지주 제공)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주주 환원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BNK금융 이사회는 이달 1분기 현금 배당을 주당 150원으로 결의했다. 전년 동기(120원) 대비 25% 오른 수준이다. 상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 커졌다. BNK금융의 지난해 총 주주 환원율은 40.4%까지 올라갔는데, 그룹 측은 중장기 목표인 50% 달성을 향해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그룹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7.83%로 전분기(6.28%) 대비 1.55%포인트 올랐다. 주당 순이익(EPS)은 681원으로 전년 동기(523원) 대비 30.2% 증가했다. 주당 순자산 가치(BPS)는 3만3215원으로 전년 말 대비 6.5%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의 이번 실적은 PF 충당금 부담이 정점을 지나며 나타난 구조적 회복의 신호"라며 "CET1을 12%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주주 환원을 확대하는 전략이 일관성을 갖춘 만큼 하반기에도 배당 성장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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