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전년比 26%↓…“바이오 수익성 둔화”
CJ제일제당 본사 전경(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 본사 전경(사진=CJ제일제당)

[더게이트]

CJ제일제당이 해외 식품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대한통운 제외)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27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485억원으로 26.0% 줄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실적은 매출 7조1111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식품사업부문의 질적 성장과 바이오사업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극명하게 엇갈린 결과다. 식품사업은 해외에서 만두를 필두로 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이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으며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사업은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라이신 가격의 역기저 영향이 실적을 짓누르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4% 급락한 55억원에 그쳐 전체 이익 규모를 축소시켰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3조3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5555억원으로 4.5% 늘었으며 미주 지역의 만두와 상온밥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치바 신공장 가동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증가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11.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국내 시장 역시 매출 1조4829억원을 기록했으며, 소재 부문의 부진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셰프 컬렉션 등 IP(지적재산권) 연계 신제품 등 가공식품의 흥행으로 상쇄하며 3.2% 성장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9887억원을 달성했으나 수익성 방어에는 난항을 겪었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52억원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알지닌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아미노산이 수요 확대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고,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의 신규 고객사 확보도 성과를 냈다. 라이신 등 범용 제품의 가격 경쟁 속에서 수익성이 높은 스페셜티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에도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주에서는 만두와 상온밥의 디지털 마케팅을 전개해 ‘비비고’ 인지도를 높이고, 유럽은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진입과 제품군 확대를 가속화한다.

또한 바이오 부문은 알지닌 등 수익성이 검증된 제품 판매를 늘려 이익률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를 비롯한 글로벌전략제품 통한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 판매 확대 및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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