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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KT 대표이사(작은 사진)와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사진=KT)[더게이트]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가량 급락하며 수익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KT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7784억원으로 1% 소폭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1.5% 줄어든 3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지난해 대규모 부동산 분양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더불어 연초 발생한 해킹 사태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 등 일회성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일회성 요인 뒤에 가려진 본업의 성장 정체에 주목한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0.4% 성장에 그치며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초 보안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시행한 위약금 면제와 보상 프로그램 등은 단순 지출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을 입혔다.
기업서비스 매출 역시 AI 컨택센터(AICC) 등 신사업 확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구축 사업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메우지 못해 전년 대비 2.2% 감소하며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실질적 전환에 과제를 남겼다.
계열사 실적에서도 ‘부동산 의존형’ 구조가 두드러졌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수익 등에 힘입어 매출이 72.9% 급증한 2374억원을 기록하며 본체의 부진을 방어했으나, ICT 기업으로서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KT클라우드와 콘텐츠 자회사들이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지난 3월 상장한 케이뱅크가 외형을 확장 중이지만 통신 본체의 정체를 상쇄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 등 화려한 AX 청사진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시점이 불확실한 점도 불안 요소다.
KT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2028년까지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투자심리 방어에 나섰다.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환원을 유지하고 올해 연간 최소 주당 배당금(DPS)을 2400원으로 제시했으나, 본업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은 배당 정책은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민혜병 CFO는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AX 플랫폼 기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복되는 보안 리스크 관리와 B2B 부문의 신규 수주 확보가 향후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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