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표 ‘패러다임 시프트’ 통했다! 이마트,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축산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그룹)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인천 트레이더스 구월점을 찾아 축산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그룹)

[더게이트]

이마트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선언한 ‘다시 성장하는 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 7조1234억원, 영업이익 17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2년 이후 14년 만에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실적 역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에 힘을 보탰다.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7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1463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 또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체질 개선 성과를 입증했다.

정 회장은 올해 1분기에만 네 차례나 ‘스타필드 마켓 죽전’ 등 핵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행력을 점검했으며, 이러한 현장 경영이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실적 퀀텀 점프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공간 혁신을 통한 오프라인 점포의 질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은 매출이 75.1% 급증했으며 방문 고객 수는 104.3% 폭증했다.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이 87.1% 늘어나는 등 체험형 콘텐츠가 고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소비 패턴 변화를 주도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역시 분기 총매출 1조60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T스탠다드’ 등 자체 브랜드(PB) 매출이 40% 신장하며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과시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6.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역시 신규 출점 효과로 매출 8179억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G마켓은 알리익스프레스와의 합작법인(JV) 설립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총매출액(GMV)을 4년 만에 신장세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물론 영업손익은 적자지만 충성 고객 기반과 거래액이 반등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마트는 이번 1분기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통합 매입 기반의 원가 개선을 지속하고,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디지털 전환 투자를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혁신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1분기부터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