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美 본사도 ‘탱크데이’ 논란에 고개숙였다…“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 [더게이트 이슈]
지난 1971년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스타벅스 1호점(사진=스타벅스 본사 홈페이지 캡처)지난 1971년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연 스타벅스 1호점(사진=스타벅스 본사 홈페이지 캡처)

[더게이트]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했다.

스타벅스 본사가 국내 합작 법인의 마케팅 해프닝에 대해 직접 공식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기업 리스크를 넘어 국제적인 인권 및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글로벌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하고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의가 아니었으나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사 측은 한국 지사의 즉각적인 캠페인 중단 사실을 알리며 강력한 사후 문책과 시스템 재정비를 예고했다. 이 대변인은 “스타벅스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며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주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재차 표명했다.

한편 국내 운영사인 신세계그룹 역시 최고경영자(CEO) 경질에 이어 총수가 직접 나서는 등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논란 당일인 지난 18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마케팅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한 데 이어 공식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사과문에서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사안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용납될 수 없는 불찰로,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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