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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 사진=SK하이닉스[더게이트]
SK하이닉스가 45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글로벌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핵심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은 미국 투자자가 외국 주식을 현지 증시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실상 미국 주식시장에 직접 상장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 수급 기반이 넓어지며 AI 메모리 대표주로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ADR 발행을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ADR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해외 예탁기관에 맡기고, 예탁된 원주를 기초로 미국 투자자 등에게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구조다.
발행 대상은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약 2.5% 수준인 최대 1779만주 규모의 신주다. 공시 기준 1DR당 발행가액은 25만5500원으로, 지난 23일 종가(255만50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원주 전환 비율은 0.1주이며 최대 발행 규모 기준 조달 금액은 약 45조4535억원에 이른다. 최종 발행 규모와 금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확보한 자금은 전액 시설투자에 집중 투입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 건설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및 관련 장비·부대 비용에 사용되며,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기계장치 취득을 비롯한 AI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상장 세부 일정에 따르면 7월6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및 투자설명서 제출과 함께 ADR 수요예측 절차가 시작된다. 이어 7월10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당일 나스닥 상장 및 거래를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7월 14일 공모 대금 납입, 7월 15일 ADR 발행을 거쳐 7월 29일 신주 추가 상장이 이뤄진다. 다만 해당 일정은 한미 금융당국 승인 절차 및 시장 상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심사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큐리티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큐리티스가 맡았다. 원주 보관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 해외 예탁기관은 씨티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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