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재신임 가결…찬성률 87%
2026년 5월 27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사진=삼성전자 제공)​2026년 5월 27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사진=삼성전자 제공)​

[더게이트]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를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에 대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최 위원장 재신임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87.52%로 재신임안이 가결됐다고 30일 밝혔다. 노조 규정상 위원장 재신임안은 조합원 과반 찬성 시 가결된다.

이번 투표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총 선거인 수 5만4165명 중 3만8336명이 투표에 참여해 70.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찬성표는 3만3550명, 반대표는 478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초기업노조를 중심으로 한 공동교섭단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평균 임금 6.2% 인상,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주택자금 대출제도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성과급 배분 등을 둘러싼 불만이 확산하며 조합원 이탈이 가속화됐다.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뿐 아니라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내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잇따랐다.

DS, 즉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주축인 초기업노조는 한때 임금교섭 과정에서 조합원 수 7만6000명을 넘기며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했으나, 최근 잇단 이탈로 과반 지위를 상실했다. 전날 기준 조합원 수는 5만5200명 선이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재신임을 받은 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잃어버린 과반 지위 회복 등 향후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재신임을 받은 뒤 입장문을 통해 “노동위원회 교섭단위분리 제도를 활용해 DS 부문의 교섭을 추진하겠다”며 “분리가 인정되지 않더라도 초기업노조 단독 교섭으로 DS부문에 더 나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반 노조를 추구하는 동시에 노사협의회 장악으로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7월부터 바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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