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현대차, 질주하는 기아…완성차 5사 상반기 성적표 '희비' [더게이트 CAR]
상반기 완성차 5사 판매 실적 (사진=AI 생성 이미지)상반기 완성차 5사 판매 실적 (사진=AI 생성 이미지)

[더게이트]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판매량 감소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기아는 역대 최다 실적을 새로 쓰며 격차를 좁혔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396만2921대에 달했지만 회사별 성적표는 극명하게 갈렸다.

신기록 쓴 기아…현대차·르노 '주춤', KGM·GM '선전'

1일 완성차 5사가 각각 발표한 판매량 집계 자료를 보면 1~6월 누적 기준 현대차는 내수 31만6713대, 해외 164만9554대를 합쳐 총 196만626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것으로 국내 판매가 10.8% 감소하며 전체 감소폭을 키웠다.

기아는 163만988대를 팔았다. 내수 29만5779대, 해외 133만2473대, 특수 2736대 등이다. 이 같은 성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1962년 판매를 시작한 이래 역대 상반기 최다 기록이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7만2078대로 전년(2만8706대) 대비 151.1% 급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상반기 판매량 격차는 33만5279대로 지난해(48만9457대)보다 15만대 이상 좁혀졌다.

중견 3사 중에서는 GM 한국사업장이 27만5523대로 전년 대비 10.5% 늘며 27만대를 넘어섰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이 17만2050대로 5.5%, 트레일블레이저가 9만8202대로 25.6% 증가한 영향이다. KGM도 5만6759대로 6.5% 늘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3만3384대로 전년 대비 29.0% 감소했다. 3사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친 것이다. 주력 수출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수출이 전년 대비 79.4% 급감한 영향이 컸다.

6월 합산 70만대 고지 눈 앞…KGM '1만대 회복'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부두 전경 (사진=현대차 제공)

6월 월간 기준 5개사 합산 판매량은 69만8800대로 70만대에 근접했다. 내수 12만826대, 해외 57만7021대에 기아 특수차량 953대를 더한 수치다. 올해 들어 월간 합산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어선 때는 71만4828대를 기록한 지난 3월뿐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33만8313대로 전년 동월보다 5.9% 줄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3.8% 증가했다. 기아는 29만5720대로 전년 대비 9.5%, 전월 대비 6.3% 늘었다.

KGM은 1만1982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29.8%, 전월보다 46.3% 늘었다. 튀르키예·헝가리 수출 확대로 2023년 3월 이후 3년여 만에 월 최다 실적을 경신했다. GM 한국사업장은 4만8134대로 전년 대비 6.6% 늘며 다섯 달 연속 4만대를 넘겼다. 르노코리아는 4651대로 전년 동월보다 45.7% 줄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리고 있고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르노코리아는 수출 물량 회복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가를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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