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여수 금오도 160MW 해상풍력 낙찰…신사업 밸류체인 속도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사진=DL에너지 제공)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사진=DL에너지 제공)

[더게이트]

DL에너지가 전라남도 여수시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추진 중인 16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낙찰받았다.

DL에너지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한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공공주도형 부문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은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주도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 분리한 공공주도형 부문에는 총 2개 사업이 경합을 벌였으며,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하는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풍력터빈 적용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핵심 평가 기준인 산업·경제효과 지표를 충족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DL에너지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20년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해당 사업은 양사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오는 2027년 12월 최종 투자결정을 목표로 EPC 업체 선정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협의를 진행 중이며, 2030년 상업운전 개시가 목표다.

최근 입증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포천파워의 실적과 투자금 회수 본격화 등을 근거로 DL에너지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021억원을 기록하며 순현금 구조를 달성했고, 해외 종속회사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4000억원을 상회한다.

DL에너지는 그룹의 에너지 사업 개발 및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중간 지주사다. 플랜트·원전 EPC 역량을 갖춘 DL이앤씨, 에너지 트레이딩을 담당하는 ㈜대림과 연계해 신재생에너지와 SMR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사업 낙찰은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과 가능성을 또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재무 구조까지 더해져 해당 사업을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발판 삼아 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규 에너지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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